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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4일부터 투여 시작

기사입력 : 2022년01월13일 11:37

최종수정 : 2022년01월13일 11:37

15일까지 전국 280곳 담당약국·89곳 생활치료센터 배송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14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에 투여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을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오후 5시40분경 수송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15일까지 의약품 전문유통업체인 유한양행이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280개소), 생활치료센터(89개소)에 직접 공급한다.

공급된 치료제는 14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심평원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해당 약국의 재고상황을 파악, 처방 가능하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Pfizer/Handout via REUTERS 2022.1.13

이번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고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이면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순차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면역저하자는 자가면역질환자, HIV 감염자, B-세포 표적치료 또는 고형장기 이식 중인 1년 이내 환자, 스테로이드제재 등 면역억제 투약 환자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을 의미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경우 렉키로나주(항체치료제) 등 기존치료제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의료진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이력 등을 확인하고 투약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의료기관·환자 등은 의약품 사용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거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4일 부터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 투여를 시작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투여대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활용해달라"면서 환자들은 복용 중인 의약품과 질환(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리고 팍스로비드 복용 시 환자 유의사항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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