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구례군은 올해 친환경농업도시 선포 5년을 맞아 농림예산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례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군 전체를 친환경농업지역으로 선포한 도시다. 올해 본예산에서 농림해양수산 예산은 약 20%를 차지한다. 친환경농업도시를 선포한 지난 2017년 4월 이후 185억원이 증가했다.
군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농업인 경영안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사업으로 18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유기농업체험시설과 유기농과 마케팅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친환경 인증면적은 1126ha다. 전체 경지면적의 21%다. 군은 올해 친환경인증 면적을 1283ha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유기농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유기농 농가에는 직불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친환경 벼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장려금도 추가로 지원한다.
새끼우렁이·유기질 비료 지원과 친환경 과수·시설원예 농가에 대한 유기농업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이·애호박·산수유 등 주요 특산품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오이 맞춤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하고 애호박 인큐베이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감자·우리밀·논콩 등 특화소득작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경영안정을 위해 공익직불제와 농어민 공익수당,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대책비를 379억원 규모로 지급한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해 2024년까지 기금 50억원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만 20세에서 만 75세까지 여성농업인 2300명에게 바우처를 지원한다.
또 다목적 소형농기계와 시설하우스 온풍기, 임산물 가공장비 등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돕고 귀농귀촌인에게는 주택 수리비 지원과 정착 농업시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친환경유기농업은 구례군의 주요 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이다"며 "친환경유기농업복합타운 조성, 특화작물 육성, 농업인 경영안정 등에 다각적으로 투자해 친환경유기농업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