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경쟁사는 '82조 빅딜' 신사업 박차…100조 쥔 삼성은 언제?

기사입력 : 2022년01월21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1월21일 0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S, 블리자드 인수로 메타버스 등 신사업 선점
82조 전액 현금 인수 추진..풍부한 현금 있기에
100조 쥔 삼성은 6년째 대형 M&A 감감 무소식
한 부회장 "조만간 좋은 소식" 빅딜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거대 자금력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역대급 '빅딜'로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한 100조원 규모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수년째 대형 M&A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잇단 M&A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사업 주도권을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선 글로벌 IT기업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적극적인 빅딜로 신사업 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주도권 쟁탈전에 가세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빅딜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풍부한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딜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성 자산은 모두 1365억 달러(약 163조원)다. 보유 자산의 절반을 블리자드 인수에 쏟아 붇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4월에도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업 뉘앙스를 197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과감한 M&A를 시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뒤바뀐 사업환경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M&A를 시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은 지난 2020년 스카우트FM, 다크스카이, 보이시스 등 인공지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기업을 다수 인수했다. 지난해에도 AI 스타트업 큐리오스AI를 인수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공격적인 M&A로 지금의 글로벌 'TOP' IT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특히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VR이나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신시장 주도권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다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 2020년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1144억 달러(약 136조원)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IT기업 중 4위 수준이다. 경쟁사인 인텔(238억 달러), TSMC(281억 달러) 보다 수 배는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101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6 pangbin@newspim.com

국내 다른 기업들과의 움직임도 확연히 다르다. 현대차는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을 점찍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기한 LG전자도 연이은 전장기업 인수로 미래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사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선 대형 M&A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 등을 거치며 총수 리스크가 지속되며 시기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지막 M&A는 2016년 11월 미국의 자동차 전장업체인 하만이 마지막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하는데 9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하며 분위기는 바뀌었다. 조만간 대형 M&A가 임박했음을 공식화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이달 초 열린 'CES 2022'에서 "부품과 완제품(세트) 모두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대상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다. 그는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어 어디서 먼저 성사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저희는 훨씬 빨리 뛰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새 인수 후보군도 AI, 빅데이터, 로봇 등 신사업 분야가 우선 손꼽히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성사될 대형 M&A를 통해 삼성의 사업 재편 방향과 미래 '뉴삼성'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