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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 미술관 구축…10개 기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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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사진미술관·서서울미술관 설립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신규 분관 개관과 이관을 통해 향후 3년간 10개 기관으로 확장해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백지숙 관장은 24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내 러닝스테이션 공간에서 열린 '2022년 운영 및 전시 계획발표'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는 신규 분관 개관과 이관을 통해 서울시립미술관을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2.01.24 alice09@newspim.com

서울시립미술관의 비전은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으로 사용자, 매개자, 생산자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의 기억을 연결 짓고, 뜻 깊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일구는 미래를 상상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신규 분관 개관과 이관을 통한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가동 점화 ▲분관 특성화와 유기적 연결을 지속해 진화하는 미술관으로 새로운 운영 모델 제시 ▲광화문 뮤지엄벨트의 주요 공립미술관으로서 글로벌 문화경쟁력 신장 ▲그간 축적된 의제사업 간 연장-융합선상에서 시대감성에 부응하는 신규 의제 설정을 연례 사업으로 편성했다.

이날 백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은 2022년을 도약기로 설정했다.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은 급변하는 세상과 함께 진화하는 미술관으로서 삶이 만나고 교차되는 순간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경험하는 미술관"이라며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각 분관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미술관의 운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안은미 작가의 개인전 '안은미래'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6 dlsgur9757@newspim.com

올해는 그간의 본관과 분관 등 7개가 8개로 확장되는 분관시대의 첫 도입기로, 서울시립미술관이 그간 다져온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로써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8월 개관 예정),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창고, 백남준기념관, SeMA벙커를 운영한다.

김희진 학예연구부장은 "서울시립미술관은 향후 3년간 10개 기관으로 확장된다. 오는 8월 미술아카이브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립서서울미술관과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2024년 설립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서울미술관은 2022년에 휠체어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 경사도 등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3년 권진규 상설 전시실을 개설하면서 현대조각과 건축을 토대로 동시대미술을 아우르는 분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8월 개관 예정인 미술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연동하여 아카이브 기반 전시, 교육, 연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22개 컬렉션 5만7000여 건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했고 그 일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계획된 서소문본관의 전시 일정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2.01.24 alice09@newspim.com

미술아카이브는 올해 건립 사업부서인 문화본부로부터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조직 이관 절차를 거쳐 2023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의 아카이브 수집·연구 중심 분관 기능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3월 '권진규-노실의 천사' 전시를 시작으로 5월 '격자의 섬', 6월 '장-미셸 오토니엘' '이규철', 11월에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전-서울랩소디'를 개최한다.

김 연구부장은 "난지 16주년을 기념해 5월 '격자의 섬'을 전시한다. 6월에는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장-미셸 오토니엘 전시의 경우 야외에도 작품을 설치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북서울미술관에는 오는 7월 어린이 전시 '서도호: 아트랜드'를 개최한다. 백기영 운영부장은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도호 작가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전시는 서도호 작가가 약 7년간 가족과 함께 찰흙을 모형화해 만든 생태계 '아트랜드'를 기반으로 상호협력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흥공간 프로젝트'로는 김범, 루카 부볼리 작가를 초청해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하게 되는 제작과 재제작, 관리, 사후 처리 등을 생각하게 되는 전시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전-서울랩소디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2.01.24 alice09@newspim.com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목해야 할 전시는 바로 백남준의 탄생 90주년 전시이다. 김 연구부장은 "백남준 선생님은 백남준아트센터가 1년 정도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사전에 먼저 이야기를 조율해서 협력 기획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아트센터 쪽에서 기획전을 한다면, 하반기에는 미술관에서 백남준의 글쓰기와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백남준 예술의 시적 속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라며 "백남준의 특성을 본격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현대시와 연결되는 백남준의 새로운 면모를 살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의 서소문본관에는 1970~80년대 이후 미국 현대미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 '키키 스미스: 자유낙하'와 아시아의 동시대미술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된 '춤추는 낱말 Scoring the Words' 등을 개최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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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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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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