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불출마' 宋, 쇄신론 드라이브…586 후속 선언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宋, 불출마 선언…"기득권 내려놔"
용퇴 후속타 이어질지는 미지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당내서 재점화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맞물려 이 후보의 최측근 의원그룹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이 나온 가운데 송 대표가 직접 불출마 신호탄을 쏜 것이다.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 흐름이 계속되자 고심 끝에 던진 위기 타개책으로 보인다. 

다만 매 선거철마다 '찻잔 속 태풍'에 그친 인적쇄신론이 이번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1.25 leehs@newspim.com

◆ 신호탄 쏜 송영길…"기득권 내려놓겠다" 불출마 선언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돌연 총선 불출마 선언을 담은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며 당내 분출한 86 용퇴론에 가장 먼저 응답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도 송 대표의 결단에 "국민을 위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86 용퇴론과 맞물린 '국회의원 3선 초과제한' 추진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3선 초과금지화는) 정치 개혁을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흐름 속 당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인적쇄신안에 드라이브를 세게 걸어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 정당혁신위원회가 꺼내든 3선 연임 초과 금지론은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불출마 선언이 빠진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역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쇄신론이 분출하면서도 좀처럼 힘이 실리지 않던 상황. 송 대표가 이날 직접 총대를 메고 이 후보가 힘을 실어 상승 동력을 마련해보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청년 정치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송 대표의 결단을 지지한다"며 반겼고, 정당혁신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3선 연임 초과제한'의 제도화 추진을 재차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2.01.25 leehs@newspim.com

◆ 후속타 이어질까…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후속타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회의원 다선 연임을 제한하자는 혁신위 카드에는 이미 당내 반발에 부딪친 데다, 불출마 선언은 개인 결단에 달린 만큼 당 차원에서 강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용퇴론은 선거철마다 점화됐지만 번번이 소수의 용퇴 선언으로 끝나곤 했다.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들 역시 전날 불출마 선언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선대위 고위 핵심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대표가 큰 용단을 내려다"면서도 "무더기 불출마 선언을 강제하거나 다선 중진들을 억지로 몰아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봤다. 

그는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 자체에 대해서도 "이것 하나만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이 사건이 정치혁신으로 나아갈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의 상징적 의미를 봐달라"며 "송 대표는 기성세대의 동반 용퇴를 촉구한 것이 아니다. 본인이 고심 끝에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미 '차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된 송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 역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송 대표가 염두에 둔 행보를 고려하면 유권자들에게도 불출마 선언이 그다지 놀랍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