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어떻게 일 하느냐가 더 중요"
"경호는 거기에 맞춰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대통령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힌 데 대해 "경호 문제나 외빈 접견 문제는 저희가 충분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다른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1.2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경호 문제는 저희가 다 검토했다. 경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경호는 거기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인수위 때 준비해서 임기 첫날부터 가서 근무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미국 백악관을 예로 들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합동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대통령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현 청와대 구조는 그런 일을 하기 매우 부적절하다"며 "그래서 광화문 정부청사에 집무실을 만들고 그 청사 안에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여러 민관합동위원회 사무처, 지원조직 회의실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광화문 집회 시위 문제에 대해선 "집회 시위 금지 문제가 대통령이 투명하게 국민께 다가가는 정치와 행정보다 더 중요한 이슈겠냐"고 반문한 뒤, "적절하게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직접 목소리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슨 안전의 문제만 없다면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서 국민들께서 시위하고 항의하는 목소리도 업무에 조금 방해가 되더라도 들으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부지를 국민께 어느 정도 돌려주겠다는 거냐'는 질문엔 "관저도 공개하긴 뭐한데 관저도 바깥으로 나오고 무슨 경호실이라든가 군부대 이런 부분들은 좀 더 검토해봐야겠지만 최소 필요한 한도 내에서만 두더라도 청와대 전체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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