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겨냥한 공수처 수사, 대선 前 사실상 올스톱?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3:22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3:23

윤 후보 관련 사건 수사 결과 언제?... '고발사주' 등 4건 여전히 계류
'정치 개입' 등 우려에 고심 깊은 공수처…대선 전까지 일시 중단하나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섣불리 수사에 속도를 낼 경우 '대선 개입론' 등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어 '고발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공수처 수사는 대선 후에나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공수처가 입건해 수사 중인 11건 사건 가운데 윤 후보 관련 사건은 4건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북도민·탈북민 신년하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1.26 photo@newspim.com

공수처는 윤 후보가 연루된 ▲고발사주 의혹 ▲판사사찰 문건 작성 의혹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공수처는 지난해 6월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사건과 관련해 윤 후보를 직접 입건했다. 이어 같은 해 9~10월 고발사주 의혹과 판사사찰 문건 작성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고발사주 의혹이다. 고발사주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총선 직전인 지난 2020년 4월3일과 8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공수처는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도 특정하지 못한 채 지난 한 해를 넘겼다. 핵심 피의자인 손 검사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잇달아 기각되는가 하면 수사 과정에서도 불법 압수수색 등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문건 작성 의혹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손 검사의 건강상 문제와 맞물려 제대로 된 조사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판사사찰 문건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지난 2020년 2월 사건 담당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 주요 판결, 세평 등이 기재된 9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작성·배포했다는 내용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 중이던 같은 해 11월24일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에 대해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한 6가지 주요 비위 혐의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두 건 모두 윤 후보의 관여 여부가 핵심으로 당시 윤 후보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에 따라 그의 대선 행보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사건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2021년 12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음성통화 내역 조회 자료를 보이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30 leehs@newspim.com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마무리하고도 결론을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사건은 한 전 총리 수사팀이 2011년 재판에서 재소자들에게 허위 증언을 사주한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가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수사권이 없는 인권부로 재배당하는 등 수사팀을 비호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공수처는 지난해 9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윤 후보를 상대로 서면 조사를 요청하고 혐의가 없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윤 후보가 총장 재직 시절 불거진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 수사도 별다른 진전이 없어 보인다.

일각에선 공수처가 윤 후보 관련 수사를 대선 전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섣불리 수사 강행에 나설 경우 '대선 개입론' 등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앞서 "대선 개입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 등록일(2월13~14일) 이후 관련 수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해 6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관훈포럼 때 말했듯이 선거에 임박해 수사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의민주주의 작동에 수사기관이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김 처장은 지난해 2월 관훈포럼에서 "정의의 요청상 정말 어쩔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 대선 후보를 수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같은 해 12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이에 공수처가 대선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속도 조절을 하면서 일부 사건만 종결하고 나머지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