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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중국증시종합] 혼조 마감, 리튬배터리株↓vs 관광株↑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7:22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7:23

상하이종합 4거래일째 상승 마감
CATL 급락, 창업판 2% 가까이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3485.91 (+5.96, +0.17%)

선전성분지수 13432.07 (-99.24, -0.73%)

창업판지수 2826.52 (-57.08, -1.98%)

과창판50지수 1180.20 (-22.09, -1.83%)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0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3485.91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73% 내린 13432.07포인트를, 창업판지수는 1.98% 하락한 2826.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텐센트증권] 2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3% 떨어진 1180.20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2월 10일 과창판50지수 주가 추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9364억 위안으로 10거래일째 1조 위안을 밑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5억 2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52억 7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진 반면, 선구퉁(深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7억 5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지속됐다.

이날 리튬배터리 섹터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업계 대표주자이자 창업판 상장사인 닝더스다이(CATL·300750) 주가가 5% 넘게 급락하며 창업판지수를 끌어내렸다.

향후 닝더스다이가 미국 제재 산업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9일 기준 외국인의 닝더스다이 순매도액이 4100만 위안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26억 6200만 위안어치 닝더스다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닝더스다이의 주가 급락에 해당 섹터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연출하며 다수 리튬배터리 테마가 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과달리실업(科達利·002850), 정태가전(正泰電器·601877)이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테마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미국이 수출 통제 대상인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추가로 올린 중국 기관 33곳 가운데 우시바이오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CRO 테마주 가운데 박등제약(博騰股份·300363)이 9% 이상, 개래영(凱萊英·002821)이 8% 이상, 약명강덕신약개발(藥明康德·603259)이 7% 이상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친환경차, 코로나19 치료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 등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관광 섹터는 눈에 띄는 강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카이싸관광(凱撒旅業·000796), 중신관광(众信旅游·002707)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황산관광개발(黃山旅遊·600054)이 5% 넘게 급등하는 등 다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동계 레저스포츠 관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투뉴(途牛)는 올해 춘절(중국의 음력설) 연휴 기간 '호텔+스키+온천' 패키지 관광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광 섹터 상승에 힘입어 연관 산업인 호텔·요식업, 항공 섹터도 동반 상승했다. 이 밖에도 석탄, 농업, 건축 등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고 돈육, 수리시설 건설, 면세점 등 테마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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