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하게 되면 376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이르면 오는 2024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골드막삭스는 14일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면 올해 6월 연간 리뷰에서 워치리스트(감시대상국)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MSCI는 매년 6월 워치리스트 내 국가를 대상으로 선진·신흥 등 시장 재분류 여부를 결정한다. 재분류를 위해서는 1년 이상 워치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또 이머징 마켓지수내에서는 중국, 대만, 인도가 가장 큰 비중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소규모 시장은 유동성 유입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 자금이 400억달러 유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코스피가 현재 수준에서 35% 상승한 3760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이익이 매년 10%씩 증가한다면 코스피는 45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시장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화 역외거래 금지, 영어 정보 공개 부족 및 부분적 공매도 제한 등이 주요 쟁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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