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대문구, 가족 돌보는 '영 케어러' 선제적 지원한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0:43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0: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확산 모델 마련 예정
대상자 발굴 위해 '퇴원환자 연계사업' 진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지난해 대구의 한 20대 청년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가난한 청년이 오롯이 짊어져야 했던 간병 부담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서대문구와 보건복지부는 이같이 위기 징후가 있는 가족돌봄청소년(영 케어러·young carer)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대문구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진행되며 이를 바탕으로 확산 모델을 마련할 전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2.17 giveit90@newspim.com

영 케어러는 가족의 가장으로 생계·가사의 책임을 질뿐 아니라 의료수발 및 의료 비용 마련의 어려움으로 학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등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 케어러를 직접 발굴해 촘촘한 복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영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장애, 정신·신체 질병, 약물 등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돌봄자를 '영 케어러'로 부르며 수당 등 각종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구는 앞서 지난해 11월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12월에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 발굴 조사'를 긴급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시스템'을 활용해 관내 9~24세 가구원이 있는 지역 내 위기 징후 가구(단전, 단수 단가스, 월세체납, 금융연체 등) 1071세대를 추출했다. 전화와 우편 등을 활용한 비대면 조사를 통해 위기 상황에 있는 35가구를 발굴하고 심층 상담과 서비스 연계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급여(공적급여) 5건 ▲공공서비스(복지바우처, 돌봄서비스 등) 18건 ▲민간서비스(복지관, 현물서비스 연계) 27건 ▲후원금 연계(100가정 보듬기) 3건 등 총 53건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는 단계별 지원이 가능도록 '보건·복지 통합 서비스 상담 매뉴얼'도 자체 제작했다. 응급 상황에 따라 즉시 지원 가능한 공적 제도를 우선 연계한 뒤 민간 자원을 통해서도 가구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영 케어러 발굴을 위해 세브란스 병원, 동신병원 등과 '퇴원환자 연계사업'을 운영한다. 의료기관에서 의료받은 대상자(퇴원환자)에 대해 돌봄 SOS 신청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 복지지원 제도 상담을 실시한다. 돌봄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종합병원 5곳에서 일반병원 및 요양병원까지 협력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중고생,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 일하는 청년(34세까지)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실시해 가족 돌봄 청년의 규모와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2.17 giveit90@newspim.com

기존 복지제도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즉시 실시하고 '가사간병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의 특례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마을 변호사와 행정사를 연계해 법률 및 행정 사항에 대한 부담도 덜어준다.

구는 영 케어러를 위한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마련, 지원 예산 편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서대문구 조례'를 올 5월 중 제정할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시범 사업으로 인한 별도 예산 편성은 필요하지 않고, 기존의 복지서비스 예산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웃과 후원자가 1:1 결연해 최소 1년 이상 매월 10~50만원 후원금을 지급하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 지원이 전국으로 원활히 확산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 자체적으로도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정책들을 적극 개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