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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막바지?...미국·프랑스 하루 확진 10만명대로 '뚝'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6:22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6:24

美 하루 확진 14만명...2주 전 비해 62%↓
佛, 69% 급감한 10만명...獨, 확산 정점 지났다
모더나 CEO "팬데믹 최종 단계에 근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리나라는 하루 10만명에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달 초 하루 최대 36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반해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정점을 지나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2022.0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의 15일(현지시간) 기준 집계치를 보면 미국의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만204명으로, 2주 전 보다 67% 급감했다.

이는 지난 1월 14일 80만명대에서 꾸준히 감소한 결과이며, 델타 변이 정점 때인 지난해 9월 4일 16만3750명보다도 적다.

하루 평균 입원환자도 8만5086명으로 2주 전보다 38% 감소했으며, 위중증 중환자는 1만6071명으로 33% 줄었다. 사망자 수치도 2주 전보다 12% 감소한 2328명이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방역지표도 호전을 보이고 있다. 같은날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만1676명으로 2주 전보다 69% 급감했다. 오미크론 확산 정점인 지난달 25일 36만7017명에 비하면 72%나 줄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25명으로 2주 전보다 13% 감소했으며, 델타 변이 확산 때인 지난해 11월 20일 626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독일은 이제 막 확산 꼭대기를 지난 듯 하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만6371로 2주 전보다 5% 감소했다. 정점은 지난 10일 19만2110명으로, 이후 꾸준히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루 평균 사망자는 154명으로 2주 전보다 6% 증가했다. 사망자 수치는 확산세 둔화 후 뒤늦게 반영되는 후속지표여서 감소세 전환까지 수 주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까운 나라 일본도 확산 정점을 지났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16일 신규 확진자는 9만1051명으로, 지난 5일 최다 기록인 10만5618명에서 감소했다. 

수도 도쿄도의 확진 현황을 보면 8주 연속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 기록을 밑돌았다. 최근 일주일 인구 10만명당 감염자수 추이를 보면 지난 8일 925.6명에서 16일 751.9명으로 떨어졌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패스'가 시행 된 첫날,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주 니스의 한 식당 직원이 백신 패스를 체크하고 있다. 2022.01.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확산 정점 지나면서 방역규제 완화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현황에 부합하는 마스크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CDC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에 따르는 데, 권고 기준을 중증 감염과 입원 환자수로 바꿀지 고심 중이다. 

이미 뉴저지, 코네티컷, 델라웨어주(州) 등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고 캘리포니아주는 공공장소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오는 3월 2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를 해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유행은 2주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상에 준하는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향후 수 일 안에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덴마크, 아일랜드처럼 방역규제를 전면 해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방역 회의 이후 규제 완화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현재 3500명인 하루 입국자 한도를 다음달부터 5000명으로 늘린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가 현행 7일인 격리 기간을 3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스웨덴 정부가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해제한 첫날, 스톡홀름에 이은 두 번째 최대 도시 예테보리 거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2022.02.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더나 CEO "팬데믹 최종 단계에 근접"

나아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나리오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한 그는 관련 질문을 받고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덜 치명적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80%다.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일 확률은 20%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생각은 다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팬데믹 종식 근처에도 안 갔다"며 오미크론 확산이 아직 거센 상황이라 새로운 변이 출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최고 의료 자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 유행이 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평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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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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