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지문 시동에 카페이까지…제네시스, 생체 인식 기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키 없어도 차문 여는 페이스 커넥트
시동 걸고 맞춤 인포테인먼트 제공하는 지문인식
안전 사고 예방하는 후석 승객 알림 기능까지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자동차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단지 차를 생산하는 제조업을 넘어서 전동화 전략과 함께 고객에게 만족할 만한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산업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전동화 개발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첫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를 출시했으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도 GV60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 전 영역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로 가장 첨단 기술들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GV60에 적용된 국내 최초의 페이스 커넥트 기능과 GV70에 적용한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제네시스 페이스 커넥트 [사진 =현대차그룹]

◆ 키 없이도 차 문 열고 운전한다...국내 최초 페이스 커넥트 도입

제네시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입니다. 앞서 G80 전동화 모델이 있었지만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모델이 GV60입니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인지 GV60에는 각종 최첨단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얼굴로 운전석을 열 수 있는 페이스 커넥트 기능입니다.

그동안 운전자들은 스마트키를 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키를 굳이 운전석의 열쇠구멍에 꽂지 않아도 운전석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스마트키를 소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여름에 야외 액티비티를 할 때에도 스마트키는 꼭 소지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스마트키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이라도 갖고 있어야 했습니다.

페이스 커넥트는 물리적으로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키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데서 출발한 기술입니다. 앞서 말한 야외 액티비티 활동 외에도 차량을 사용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가 키를 갖고 나가는 걸 깜빡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을 누구나 겪어봤을 것입니다. GV60의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이러한 물리적 인증 수단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술입니다.

제네시스 페이스 커넥트 [사진= 현대차그룹]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카메라를 바탕으로 얻어진 영상 이미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자동차에 등록한 얼굴과 실제 차 문을 열고자 하는 사람의 얼굴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딥러닝 기술이 사용됐고 신속한 정보처리를 위해 새로운 반도체가 탑재됐습니다. 페이스 커넥트 내부 로직으로 얼굴을 인식하고 그 결과는 암호화 통신을 통해 유관제어기로 송출됩니다. 사전에 공유된 법칙에 따라 인식 결과를 주고 받고 미리 입력해 놓은 결과와 일치할 경우 잠금장치를 개폐하는 방식입니다.

제네시스는 얼굴 인식으로 인한 편의성만큼 보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제어기 내 저장된 얼굴 정보는 차량 내 시스템에서만 처리하며 수식화된 포맷으로 저장합니다. 얼굴 파일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특징을 수식화해 저장해 이미지로 복원하는 것을 불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보안 문제와 함께 따라오는 것은 얼굴 인식이 어려울 경우에 대한 우려입니다. GV60의 페이스 커넥트는 다이내믹 업데이트 기능을 사용해 사용자가 여러 가지 환경에서 인식을 시도할 때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얼굴을 추가 업데이트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최종적으로 인식률을 높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진 =현대차그룹]

◆ 지문 인식으로 시동 걸고 카페이까지...세계 최초 후석 알림 기능도

얼굴 인식으로 차량문을 열었다고 하더라도 운전은 지문인증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한 것은일종의 이중잠금 기능입니다. 지문을 등록한 사람만 키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입니다.

지문인식은 생체인식에서 두루 사용되는 기술인 만큼 그 방식이 다양합니다. 초음파나 광학으로 인식하는 방식도 있지만 GV60에 적용된 기술은 정전 용량 방식입니다. 지문 굴곡의 전하량 차이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지문인식 기술 가장 완성도가 높습니다.

지문인식은 단순히 차량의 시동을 거는 것 외에도 개인적인 맞춤화 정보를 제공합니다. 페이스 커넥트로 차문을 열고 지문인식으로 시동을 걸면 미리 등록된 사용자의 프로필을 바탕으로 차량이 운전자가 미리 입력한 정보대로 세팅되는 것입니다. 이는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도 연동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내가 교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네시스의 목표입니다.

지문인식은 차량 내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카페이를 가능하도록 하는 데도 쓰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최종 본인인증을 생체인식을 통해 하듯 제네시스에서도 최종 인증 수단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GV60과 제휴된 전기충전소에서의 충전 결제를 지문인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후석 승객 알림 기능 [사진 =현대차그룹]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인식이 GV60에 적용됐다면 GV70에는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후석 승객 알림 서비스를 적용했고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서는 GV70에 이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특히 GV70에는 기존에 사용되던 초음파 감지센서가 아닌 고성능 레이더를 활용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을 적용하며 이전 시스템보다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밀폐된 자동차에 아이들이나 반려동물만을 두고 내리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매년 뉴스에서 이런 사고가 보도될 정도로 더는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미국의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 앤 카즈(Kids and Cars)'에 따르면 매년 39만명의 영유아나 어린이가 문이 잠긴 차에 방치돼 목숨을 잃습니다.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어린이들의 차량 내 방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체 감지 알림의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하차 전 후석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알리고 있습니다. GV70의 고정밀 레이더 센서는 고주파를 이용해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낼 수 있어 후석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감지 범위도 기존 초음파로 감지할 때보다 넓어져 후석뿐만 아니라 화물공간까지로 확장됐습니다. 이를 통해 후석 확인 필요성을 계기반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며 운전자가 알람을 해지하지 않고 차문을 닫은 뒤에도 차량 내 스캔은 이뤄집니다. 이후 후석과 화물칸에서 생체 반응을 감지할 경우에는 경고음, 비상등, SMS 등으로 운전자에게 알립니다.

제네시스는 후석 알림 시스템을 커넥티드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후석에 승객이 없을 경우 불필요한 냉난방을 차단하는 기술 등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커넥트, 지문인식, 후석 승객 알림은 모두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 향상을 위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기능들과의 연계 가능성이 무궁구진한 기술들이기도 합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앞으로 운전자와 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또 어떤 첨단 기술들을 적용할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후석 승객 알림 기능 [사진= 현대차그룹]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