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뚜벅이'로 유세 나선 김동연..."우린 '소음 쓰레기' 생산 안 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이크·스피커 없는 조용한 선거 유세
대선 토론 배제에 직접 시민들 찾아나서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시종일관 잔잔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는 여느 유력 후보들의 그것과는 달리 마이크도 스피커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김 후보는 '두 발'로 유권자의 틈을 파고들었다. 경제에 강점을 지닌 후보임에도 경제 분야 대선 토론에서 배제된 것이 아쉬울 법도 했지만, 김 후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뚜벅뚜벅 기존 정치 문법을 깨나가고 있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1일 노량진 학원가에서 청년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새로운물결 선거대책위원회]

"저 분이 진짜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거 같은데, 너무 떨어져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죠."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1층. 상인 송정자(71)씨는 선거 유세를 이어가던 김 후보의 뒷모습을 보며 기대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동시에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송 씨는 "정치권은 맨날 네거티브만 하는데 이제 스트레스 받는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유세하는 거 보면 다 거짓말들만 하고 있다. 국민들은 저 사람이 거짓말하는 것 다 안다"라며 거대 양당의 네거티브 위주 선거 전략을 꼬집었다.

김 후보를 바라보는 다른 상인들의 인식도 송 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제는 잘 알고 소신껏 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되긴 어려운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수산시장에서 어패류를 판매하는 상인 A씨는 "사실 김 후보 같은 경우는 경제 분야를 잘 아신다고는 들었는데, 1, 2번 후보보단 느낌이 없잖아"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관심이 가서 한 번 더 확인하고 알아보게 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 20분 가량의 노량진 수산시장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도보로 노량진 컵밥거리로 향했다. 하늘에서 갑작스레 눈이 내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걸음을 옮기며 만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0분 쯤 걸려 도착한 노량진 컵밥거리 앞은 손님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강의보다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된 탓이었다. 그런데 한 청년이 갑작스레 김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다는 듯 청년과의 사진 촬영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은 김 후보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후보의) 책을 읽어본 건 아닌데, 이재명 후보와 둘이 토론하는 모습과 SNS에 쓰시는 글을 보고 합리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 같이 전문성을 갖춘 분의 식견을 들어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현 공중파 토론 시스템엔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유튜브 같은 대안적 방법으로라도 찾아보고 싶다"라며 김 후보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배제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낮 12시 30분 경 김 후보는 한 컵밥 가게에서 직접 컵밥을 사먹으며 이날 거리 유세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제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지려는 기자를 붙잡고 컵밥 한 그릇을 권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결국 갑작스레 김 후보와의 '컵밥 대담'이 30분 가량 진행됐다.

김 후보는 본인이 강점을 가진 경제 분야 토론에 나가지 못했는데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경제 잘 모르는 분들이 거기서 무슨 토론을 하나?"고 반문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제부총리까지 지내고도 군소 정당 후보라 토론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김 후보는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자신들의 소규모 저인망식 유세 방식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았다.

"우리가 이렇게 걷는 유세를 하니까 따라오시기 힘드시죠? 물론 이런 운동을 하는 배경의 첫 번째는 돈이 없어서다. 유세차 하나를 선거 끝까지 쓰려면 3천5백만원 정도가 든다. 그러나 저는 유세차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소리들이 '소음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린 그런 쓰레기 없는 선거를 할 것이다."

김 후보는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