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대혼란] 수급난 해소할 타액용 검사키트 개발…조기도입 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미크론 확산에 당분간 수급난 지속 전망
가글 형태 검사기술 개발…시장진입 애로
기업의 기술도입 촉진하는 정책지원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검사키트) 수급난을 해결할 타액용 자가검사키트 개발이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역당국까지는 신규 개발 키트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시장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당근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게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다.

수급난 해소 위한 민감도 세계 최고 타액용 검사기술 개발

국무조정실은 지난 10일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키트의 감염 취약계층 지원 및 수급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는 지난 13일부터 금지됐고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과 노인시설 등에 무상으로 배포된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4주차(20~26일)에 개인이 구매 가능한 민간 물량의 자가검사키트 2100만명분을 전국 약 7만5000여개소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늘부터 편의점과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개당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용량 포장이 아닌 낱개로 소분 판매되는 제품으로, 1인당 1회 5개로 제한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GS25 연대2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분된 자가검사키트. 2022.02.15 kimkim@newspim.com

그렇더라도 여전히 자가검사키트 수급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들어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 안팎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감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타액형 자자검사 기술이 개발됐다. 신속한 키트 개발이 추진될 경우, 향후 늘어날 자가검사키트 수요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 들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바이오화학분석팀 권요셉 박사 연구팀이 연구원의 연구소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 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가글을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가글은 감염 후 6일 이내 타액신속진단키트 민감도 97.8% 임상 수행을 마쳤다. 관련 업계와 과학기술계는 민감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1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자가검사키트 사용시 세포 손상 등이 우려되는 비인두도말 방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연구진은 강조한다. 코를 찌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권요셉 박사는 "기존 항원진단키트와 가글로 임상시험을 했고 최적의 조합을 찾은 것"이라며 "침에서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방법을 찾는 만큼 이제부터는 상용화로 가는 길만 남았다"고 전했다.

비상시국 속 개발된 신기술 꽃 피울 시장 조성 안돼

현재 타액용 항원진단키트는 국내에서는 현재 판매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자가검사키트 제조사들이 민감도 등을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검역당국인 식약처는 기존 방식 이외에도 타액용 자가감사키트 등 실제 기능이 잘 구현되면 검사 후 허용하는 데는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타액용 자가검사키트 제품에 대한 허가 신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면서 "다만 해당 업체가 보완 자료를 준비하지 못해 아직 허가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며 방식에 대한 규제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IST)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가글을 개발해 초기 임상시험을 마쳤다. [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2022.02.22 biggerthanseoul@newspim.com

넘어야 할 산은 사실 시장에 있었다. 당장 기존 자가검사키트 판매에 올인하고 있는 제조사로서는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에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얘기가 온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나오는 자가검사키트만 하더라도 수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담보하고 있어 현재 방식에 올인하려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며 "신규 기술은 임상실험 등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박사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논문을 비롯한 1차 실험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이런 단계에서는 추가 임상실험은 많은 자금도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기존 1년 이상의 임상실험 역시 상당 부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비상 상황에서 보다 실제 효과가 높은 기술이 나올 때 이를 기업들이 우선 접목할 수 있도록 시장성을 담보해주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기업이 신기술로 시장에 진출할 때 여러가지 리스크가 많을 뿐더러 기술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할 때도 있다"며 "시의적으로 필요한 기술의 경우,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이 더욱 많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패스트 트랙 등의 방안도 있어 다양한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시장과 연구단계간 느끼는 체감도가 다른 부분도 실효성을 잘 따져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