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그릴 대신 전자레인지?..아웃백 인수한 bhc, 비용절감 추진에 내부갈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hc 인수된 아웃백, '비용 절감' 메뉴 개편 논란
퀄리티 저하 우려에...bhc "논의된 바 없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무리한 메뉴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bhc그룹에 인수된 이후 내부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아웃백은 그동안 '스테이크 전문점', '고급화'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가운데 성공적인 모델로 꼽혀왔다. 그런데 경영효율화, 비용절감 명목으로 아웃백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직접 끓이던 스프·소스, 완제품으로?...온라인 폭로에 발칵 

2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아웃백 갤러리'에는 최근 '아웃백 메뉴 퀄리티가 떨어질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직접 끓이거나 갈아 만들던 홈메이드 소스, 생과일 주스 등을 냉동·완제품으로 바꾸고 그릴에 굽던 립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제공하는 등 퀄리티를 낮추는 방식의 메뉴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아웃백 홈페이지

작성자는 "텐더치킨 윙봉, 투움바크림 소스 등이 홈메이드였는데 앞으로 한두 달 뒤 냉동· 완제품으로 바뀐다"며 "립도 그릴에 구웠었는데 공장에서 만든 완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나가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퀄리티나 홈메이드는 바라지 말고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바꾸라는 게 많아서 메뉴판이 너덜너덜하다', '무근본 무대책은 처음 본다'는 등 아웃백 임직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bhc는 지난해 11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카이레이크)로부터 아웃백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 대금은 약 2500억대로 알려진다.

아웃백 인수 직후 bhc는 주요 메뉴 24종 가격을 평균 6.2% 인상하고 배달 수수료 감축·편의상 향상 등을 위해 자사앱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진행해왔다. 내달 14일부터는 런치세트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감축할 예정이다. 

◆'고급화' 강조한 아웃백, 정체성 흔들리나...bhc "메뉴 개편은 사실 무근"

일각에서는 bhc가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bhc는 지난해 아웃백 인수에 이어 올해 미국 버거 프랜차이즈 론칭을 앞두고 있는 등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사세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BK파트너스, 캐나다연기금 등 외부에서 투자금을 조달한 만큼 투자금 회수를 위한 비용절감 요구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웃백 하남스타필드점. 사진=bhc

아웃백은 토마호크, 티본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스프, 소스 제작에도 직접 재료를 끓여내는 홈메이드 방식을 고수한 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아웃백의 매출액은 2978억원으로 2019년 대비 17.1%,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5%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던 다른 패밀리레스토랑과는 다른 행보다.

그러나 메뉴 개편과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스테이크 전문점'과 '고급화' 타이틀을 유지해온 아웃백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재료 및 조리방법이 간소화될 경우 이전의 퀄리티 유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bhc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메뉴 개편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bhc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전혀 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