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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대선 후보, 선심성 공약 남발...재원마련 방안·구체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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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1주일 간 전문가 51명 평가
경제·부동산·보건의료 및 복지·정부조직 등 4개 영역 기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선심성 공약이 남발됐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공약평가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약은 경제, 부동산·공공사업, 보건의료·복지·소비자, 정부조직·분권균형발전·정치사법·통일·외교안보 4개 영역 18개 분야로 분류했다. 평가 기준은 가치성(개혁성), 구체성, 적실성(실현가능성) 3가지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주요정당 후보자 공약평가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2.03.03 pangbin@newspim.com

경실련은 대선 후보들이 공약집을 늦게 제출한데다 공약들도 선언적이며 재원마련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약검증단장을 맡은 임효창 서울여대 교수는 "선거 1주일을 앞두고 공약집을 발표한 것은 유권자들이 공약을 충분히 검증할 기회를 차단한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 "늦게 배포된 공약집임에도 재원 조달방안등에 대해서는 제시되지 않는 등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우선 경제분야 공약에 대해 "규제완화와 성장지원 분야에 집중돼 있어 기존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유지하는 체제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극화나 기후위기 대응, 산업구조 전환 등에 대응하는 개혁성을 갖춘 공약은 미흡했고 공약들의 재원 조달 방안도 불투명해 대폭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 후보만 경제력 집중억제, 사익편취 근절방안을 제시해 개혁성이 돋보였다"며 "윤 후보는 손실보상, 임대료 나눔 관련 공약이 구체성이 높았고 이 후보는 조세 관련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있지만 개혁성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부동산·공공사업 분야에서는 세 후보 모두 공공주택 공급확대를 강조했지만 실현가능성 여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발이익 환수 조치 등에 대해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고 봤다.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공급을 늘려도 수요가 늘어나면 집값은 오르기 마련인데 수요 관리나 서민 주거안정, 투기 근절, 실수요자 보호 대책에 있어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시세차익 환원에 있어서 심 후보가 가장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른 두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 조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보건의료 분야 공약에서 후보들이 모두 필수의료·응급의료·간병서비스 확대, 상병수당 지급을 국가책임으로 해야 한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인력확보와 처우 개선, 백신주권 확보, 바이오헬스 산업 국가지원 등은 후보들의 공약이 유사하고 중복됐으며 실제 도입의지가 있기 보다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이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필수의료 서비스와 돌봄 확대 분야에서 이 후보와 심 후보는 공공이 직접 제공하는 방식을 윤 후보는 시장을 통한 지원 방식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치·사법 분야 공약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검찰개혁 분야에서 입장 차이가 뚜렷했고 심 후보는 고위공직자와 국회 개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약평가에는 이재명·윤석열·심상정 대선 후보들이 지난 25일까지 경실련에 제출한 공약자료집을 근거로 대학교수와 경실련 관계자 51명이 참가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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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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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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