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대혼란] 거리두기 조기 손질…'6인·밤 11시' 유력

기사입력 : 2022년03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04일 09:12

중대본, 4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
모임인원·영업시간 확대 검토
정점 이전 조기완화 우려 시각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에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나서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정점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있으나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위) 회의에 이어 3일에도 분과별 의견을 서면으로 수렴했다. 여기에서는 오는 13일까지인 현행 '사적 모임 6인·영업 제한 오후 10시'를 '6인·11시' 또는 '10인·12시'까지 완화하는 방안이 다양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 발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8만명 늘어난 21만9241명 발생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96명 발생했다. 2022.03.02 kimkim@newspim.com

이와 관련 강한 전파력 대비 독성이 약한 오미크론 특성상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수준 관리로의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한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방역 전환 시점이 빠르다는 의료계 지적도 쏟아졌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을 이달로, 신규 확진자를 최대 35만명까지 예측했다. 다만 여전히 오미크론 확산의 끝을 내다보기 힘든 데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낮아지는 치명률에 반비례해 하루 사망자 수는 연일 최대치를 찍고 있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만8803명으로 2일 역대 최대치 21만9241명에 이어 20만명을 육박했다. 같은 날 신규 사망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인 128명을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도 766명으로 여전히 700명대를 훌쩍 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일 코로나19 중환자가 1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달 중순 최대 2750명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당국은 이 수준이면 현재 의료체계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나 오미크론 정점 시기, 사망·위중증자 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문제다.

그러나 당국은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감안할 때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효율성 자체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일상위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모임 인원 8인 또는 10인, 영업제한 오후 11시 또는 12시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상위의 경제 분야 위원 측은 영업시간 전면폐지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 겸 중대본부장은 "분과회의에서 논란이 많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반대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몇 달째 방치하는 꼴로 조정을 해야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를 중단시켰고 확진자 동거 가족 격리의무도 없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정점 시기를 당기고 유행 기간을 단축하는 대신 희생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자영업자 표를 의식한 방역 완화 추진이라는 비판도 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