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단독] 현대차 러시아 공장, 이달 말까지 사실상 가동 중단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6:18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6:19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에 대량 생산 멈춰
대러 제재 피해 현실화…국내 기업들 연쇄 타격 우려도

[서울=뉴스핌] 박준형 임성봉 기자 =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의 가동이 사실상 이달 말까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난 때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충격파가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 일정을 변경, 이달 말까지 대량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 결정 이후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여성의 날' 연휴인 6~8일이 지난 뒤 9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달 말까지 사실상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급난 및 대러시아 제재 이전 계획된 일부 차량의 생산을 제외하곤 이달 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정상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뉴스핌DB]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에서 공장을 전면 가동하기 위해선 부품 수급 계획을 잡아야 하는데 그걸 못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이슈와 상관없이 이미 물량이 확보된 것도 있어 전면 가동 중지는 아니지만, 대수가 많지 않아 당분간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에서 소형 세단 쏠라리스와 소형 SUV 크레타를 생산,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쏠라리스의 경우 지난 2016년 총 9만380대 판매로 현지 브랜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완성차 생산 규모는 연간 20만대에 이른다.

특히 국제사회의 러시아 일부 은행 국제금융결제망(SWIFT·스위프트) 배제 결정으로 대금 결제 지연 및 중단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 중단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현대차에 부품을 수출하는 관련 기업들까지 연쇄 타격도 예상된다. 완성차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 품목은 전체 대러시아 수출액 중 40%가 넘는다.

현대차를 시작으로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러시아 제재가 지속될 경우 물류 확보에 차질이 생겨 직접적 타격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150여개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정한 7개 주요 러시아 은행 및 자회사와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배제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