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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우울한 증시, 기업 배당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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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3월 기업 주주총회 시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주주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배당 확대다. 특히 요즘처럼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선 든든한 '보증수표'로 배당 만한게 없다. 증시가 출렁일때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중 하나도 기업 배당 규모 차이다. 실제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

  김신정 기자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 대비 배당이 어느정도 비율인가를 나타낸 값을 말한다.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통상 주식가격 변동과 배당에 의해 결정된다.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주식시장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1.7%로 세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세계 주요국의 배당수익률은 영국 4.7%, 호주 4.3%, 미국 1.83%다.

배당수익률이 낮으면 장기투자시 그만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을 비롯한 개인 투자자들의 잦은 국내 증시 이탈 원인도 기업 배당에서 찾을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상황 등 이탈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기업의 현저히 낮은 배당이 장기투자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국내 스판덱스 제조업체인 효성티앤씨가 '통큰 배당'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1년 전 대비 10배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1주당 배당금 5만원. 주요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배당금은 현재 주가 대비 10%에 육박한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수요증가로 실적 호조를 이뤘다. 지난해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66.5%, 434.1% 증가한 성적을 내놨다. 효성티앤씨는 이익 잉여금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줬고, 시장은 바로 주가급등으로 화답했다.

통상 한국기업들은 이익 잉여금을 배당이 아닌 현금으로 보유하려고 한다. 불투명한 경기상황에 대비하고 신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오너 기업이 대다수인 한국 기업 특성상 경영권 유지, 방어 외에 배당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더라도 단발성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경우는 다르다. 주주들의 요구, 의중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언제든 바뀔수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은 분기마다 통큰 배당으로 주주 챙기기,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 기업들의 지난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순이익에서 자사주 매입·배당에 쓴 비율)은 89%로 한국 기업 2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제는 취약한 국내 증시 구조만을 탓할게 아니라 기업들의 자발적인 배당확대로 개인 투자자 뿐 아니라 외국인도 오래 머물수 있는 튼튼한 증시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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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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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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