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오픈일에만 작년 5일간 매출 72억원의 절반 넘어서
VIP 오픈일 5시간 동안 3,850명 방문, 역대 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미술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2022 화랑미술제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2022 화랑미술제가 학여울역 세텍에서 16일 오후 3시 VIP 개막했다. 코로나와 오미크론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한 해의 첫 아트페어를 확인하려는 컬렉터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오픈 시간에 앞서 낮 12시부터 먼저 들어가려는 손님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렸고, 3시 입장 직전에는 행사장 외곽을 한바퀴 돌 정도로 입장 줄이 이어졌다. 지난해 미술시장에 대한 열기가 올해 40회를 맞이하는 화랑미술제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6일 VIP 오픈일 개장 시간은 오후 3시였으나 정오부터 관람객들이 줄지어서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사진=한국화랑협회] 2022.03.18 digibobos@newspim.com |
화랑미술제의 개막식은 40주년 아카이빙 월 앞에서 열려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오프닝을 가졌다. 정부 관계자와 유관기관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수많은 컬렉터가 발을 이었다. 2022 화랑미술제 첫날 VIP 오픈일 5시간 동안 3,850명이 방문하여 첫날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참가 갤러리 수가 전년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에 따라 방문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행사 시간이 3시부터 8시까지로 2시간 더 늘어난 것도 효과가 있었다. 작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 화랑미술제 때 보였던 열기가 전혀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순철 작가의 한지 채색 작품을 보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2022.03.18 digibobos@newspim.com |
40회를 맞이하는 2022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다 143개 화랑이 참가했다. 800여명의 작가들이 약 4,000여점의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고, 첫날 갤러리들의 판매 소식도 이어졌다.
올해 한해를 여는 아트페어인 2022 화랑미술제 VIP 오픈일 판매액은 약 4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작년 5일간 매출 72억원의 5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컬렉터들이 여전히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과 구매 열기가 높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일반 오픈을 준비하는 참가 갤러리들의 기대가 크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화랑미술제 내부 전시장 모습. 2022.03.18 digibobos@newspim.com |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박서보 작가의 작품이 35만불에 판매되고, 갤러리현대 이강소 작가의 작품도 2억원에 판매되었다.
조현화랑의 김종학 작가 작품 2점이 판매되었고 이화익갤러리에서는 차영석 작가의 운동화 작품 대부분이 판매되었다. BHAK의 이순재와 Bo Kim, 갤러리41의 감만지, JJ중정갤러리의 최영욱, 갤러리우의 루이스 부르주아 판화 작품, 금산갤러리의 윤필현, UM갤러리와 수화랑의 곽훈,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 그리고 아트스페이스H의 비비조 작품 등이 팔렸고 갤러리스클로의 이상민 작가 작품도 다수 판매 되었다.
갤러리 마크의 Takeru Amano, 본화랑의 이유진, 갤러리 반디트라소의 윤위동과 권순익, 두루아트스페이스의 이유진, 갤러리FM의 이흠, 아트사이드갤러리의 최수인과 송승은, 예화랑 장승택 작가의 작품은 완판 되었다. 그 외에 빨간 딱지가 곳곳에 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시 작품이 모두 판매된 작가는 예약이 걸렸다. 구매한 작품을 포장해서 나가는 손님들의 모습도 다수 눈에 띄었다.
화랑미술제의 트레이드 마크인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은 벌써 세번째 에디션을 맞이하며 젊은 작가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올해 ZOOM-IN에 선정된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 7명의 작가는 별도 전시공간에서 컬렉터의 관심을 끌었다.
VIP 첫날 오지은 작가의 소품이 팔리며 젊은 작가의 첫 판매 소식도 들렸다. ZOOM-IN 작가는 전시 기간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1,2,3위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결과는 행사 이후 3월24일에 화랑미술제 인스타그램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오픈일인 3월 17일(목)부터는 2전시실 토크 라운지에서 전문가들의 아트 토크와 ZOOM-IN 작가들의 작품 소개를 한국화랑협회 유투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올해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으로 ZOOM-IN 참여 작가들은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게 되며 희망 비평가에게 비평글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현장에는 각 작가들의 비평글도 배치하여 전시를 보는 동안 직접 실물로 읽을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접속할 수 있다.
2022 화랑미술제를 개최한 한국화랑협회는 새로운 전시장 확대를 위해 화랑미술제를 서울 강남 학여울역 인근 세텍(SETEC)에서 개최했다. 세텍이 3개의 전시실로 나눠어져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 홀별로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운영하였다.
입구 리셉션 시설을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35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텐트를 세텍 입구에 설치하여 입장객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환경을 개선하였다. KIAF와 화랑미술제를 운영하는 화랑협회의 노하우를 극대화하여 세텍의 전체 환경을 개선하며 전혀 다른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컬렉터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입구 텐트 안에 플라워 월을 설치하였고, 전시장 내 취식이 전면 금지되어 F&B는 전시장 후문 야외 휴게공간에 식음료 푸드 트럭을 배치하었다. VIP날에는 야외 휴게공간에 DJ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음식과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했다.
17일부터 시작하는 일반오픈일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일요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VIP 개막일에 참석한 내빈들. 왼쪽부터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윤영숙 부산화랑협회 회장, 전병화 대구화랑협회 회장, 프랑스대사관 윤지영, 에르완장베,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유진룡 (전)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순균 강남구청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미샤 에바노브스키 주한 체코문화원 문화원장, 샘하비 주한영국문화원 문화원장, 린 다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문화원장, 몰리코시나 주한미국대사관 공공외교 총괄, 이홍기 (주)골드라인 대표이사) 2022.03.18 digibobos@newspim.com |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현환(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Kiaf SEOUL 조직위원회의 새로운 조직위원장인 구자열(한국무역협회 회장), 이동기(코엑스 사장), 정순균(강남구청장),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윤영달(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VIP들이 참석하였고, 대사관측 인사로는 샘 하비(주한영국문화원 문화원장), 미켈라 린다 마그리(주한이탈리아문화원 문화원장), 미샤 에마노브스키(주한 체코문화원 문화원장)가 참석하여 화랑미술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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