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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에 날개 달아준 연준 위원들 "인플레 통제가 우선"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06:50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06:50

불라드·데일리 총재, 긴축 가속 필요성 강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 통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공격적 금리인상 주장) 발언에 힘을 보탰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총재를 비롯해 대표적 비둘기 인사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까지 인플레이션 통제가 우선이라며 긴축 가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각) 불라드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더 공격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면서 "미국서 인플레이션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진 지금 같은 때는 물가 상승 압력을 더하지 않도록 중립금리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등에 압력을 주지 않는 균형 금리인 중립금리 수준으로 2%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중립금리 중간치는 2.4% 정도다.

연준이 얼마나 빨리 금리 인상을 가져가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불라드 총재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1994년식의 긴축 사이클이 현재로서는 베스트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부터 1995년 초까지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은 금리를 3%에서 6%까지 올리면서도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가져가는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불라드 총재는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연준이 5월 50bp(1bp=0.01%p) 금리 인상에 실제로 나설지 확신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한번에 50b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데일리 총재 역시 미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는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중국의 코로나 관련 통제 조치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이 물가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이벤트에 참석한 데일리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나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그래도 미국 경제는 통화 긴축을 추구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수 있도록 중립금리 수준으로 금리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또 노동시장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타이트해졌고, 임금 상승세는 물론 물가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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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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