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男心 훔쳐라"...큰 손 떠오른 남성 고객 유치 나선 신세계·롯데·현대百

기사입력 : 2022년03월26일 07:50

최종수정 : 2022년03월26일 07:50

백화점 신진 디자이너 상품 확대...남성 브랜드↑·가격↓
해외 명품 브랜드 남성 제품군 세분화·다각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세계·롯데·현대 등 백화점 '빅3'가 남성 고객 공략에 나섰다. 남성 고객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지면서다.

과거 여성 고객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백화점 명품 시장에 최근 남성 고객 비중이 커졌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젊은 남성들이 늘면서다.

주요 백화점들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추가 입점하거나 남성 전용 명품관을 신설했다. 나아가 골프센터와 바버샵 등 남성 전용 공간을 구축하는 등 2030 남성 모객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 롯데, 남성 전문관 오픈하자 매출 86% 급등...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남성 상품 '세분화' 추세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남성 해외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 남성 매출 신장률은 56%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명품관 매출이 80~100%이상으로 신장세가 굉장히 빠르고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 5층을 남성 고객을 위한 패션 전문관으로 리뉴얼해 오픈한 기간인 작년 4분기의 매출이 86% 급증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3.24 aaa22@newspim.com

이에 백화점 업계는 남성 명품관을 리뉴얼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초 문을 연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 전문관은 해외 명품에 방점을 찍은 남성관이다. 기존 남성관보다 규모를 키우고 '고급화'에 주력했다.

관련 브랜드 수를 늘리고 공간도 확대했다. 남성전문관의 영업면적은 4960㎡(약 1천500평)다. 2315㎡(약 700평)에서 2배 이상 확장했다. 디올 남성 부티크를 비롯해 32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역 지점에서도 해외 명품 남성관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은 지난해 지역 백화점 최초로 구찌 맨즈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3월 루이비통 맨즈를 입점시켰다.

명품 판매뿐 아니라 가전 판매점과 다수의 지점에서 남성전문 헤어샵인 바버샵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잠실점에선 골프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TPI(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명품 기업들이 남성 제품을 여성 상품에서 따로 분리 편성하는 등 세분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나는 소비를 지향하는 남성이 늘면서 해외 명품 등 고급 소비재에 대한 남성 고객의 니즈(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루이비통은 신발을 따로 분리해 남성 플래그샵을 계획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정장보단 케주얼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많이 찾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현대百, '럭셔리 부티크' 리뉴얼 계획...신세계, 신년 정기세일 기간 남성 패션 매출이 78.8% ↑

남성 고객의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다.신세계의 남성 럭셔리 카테고리(명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6.1%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남성 명품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2.3%.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2011년부터 남성전문관을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본점에 남성 명품관 '멘즈 살롱'에 ▲루이비통 ▲구찌 ▲펜디 ▲톰포드 등 남성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는 매출로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 신년 정기세일 기간 남성 패션 매출이 78.8% 늘며 여성 패션과 명품보다 증가 폭이 더 컸다.

[사진=현대백화점] 신수용 기자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전경. 2022.03.24 aaa22@newspim.com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압구정 본점 4층을 '맨즈 럭셔리관'으로 탈바꿈했다. 2020년 구찌 멘즈와 발렌시아 멘즈 입점을 시작으로 ▲프라다 우모 ▲구찌 맨즈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 등을 열었다. 지난해 압구정 본점에 문을 연 '랄프로렌 퍼플라벨' 매장은 전국 백화점에서 하나밖에 없는 랄프로렌 최상위 라인의 매장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4월 구찌 멘즈를 오픈해 남성 럭셔리 부티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판교점도 올 하반기 중 남성 '럭셔리 부티크'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1인 매출 신장률이 여성보다 크다"며 "과거 남성들이 가족들과 함께 정장이나 구두 등을 구입하러 왔던 것과 달리 친구들과 오거나 홀로 백화점에 방문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는 등 소비 패턴과 문화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