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전기차 주차 얌체 이용자'를 막기 위해 CC(폐쇄회로)TV로 전기차 충전 여부를 확인해 충전 차량에만 요금을 감면해주는 '전기차 충전 주차요금 자동감면 시스템(자동감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시는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주차구역에서 충전하는 경우 주차요금을 면제 또는 감면해주고 있다.

그러나 주차요금을 감면받기 위해 충전도 하지 않으면서 전기차 충전기 앞에 주차만 하는 일부 얌체 이용자가 있어 충전을 원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자동감면 시스템'이다.

자동감면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시설에 설치된 CCTV로 실제 충전시간을 판단한 후 충전확인 정보와 대조해 자동으로 요금감면 여부를 결정해 정산한다.

환경부와 공영주차장 운영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이 충전 시각·종료 시간, 충전요금, 충전량 등 정보를 상호 공유해 실제 충전여부를 확인한다.

자동감면시스템은 오는 4월 세종로·천왕역 2개 공영주차장에 시범도입하고 효과를 모니터링 해 향후 시내 모든 공영주차장으로 확대한다.

시는 자동감면 시스템 도입으로 정확한 요금감면이 이뤄지고 전기차 충전 불편도 감소해 전기차 이용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자동감면 방식이 도입될 경우 실제 이용시간과 충전시간이 일치하는지 확인해 공정하고 정확한 요금 감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