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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ICBM 위기국면, 신·구 권력 원보이스 행보...'갈등 봉합' 모멘텀될까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20:47

최종수정 : 2022년03월27일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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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안보상황' 한목소리...인수위 "대북 강경 아냐"
감사위원 인사 문제도 진정국면 갈 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이의 갈등 상황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안보위기 앞에서 진정 국면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발사 및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움)를 스스로 파기하며 국제사회와 한반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함에 따라 양측 모두 한목소리를 내며 강경 대응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의 ICBM 도발 상황에 엄중한 내용의 메시지를 나란히 내며 대북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내놓은 메시지에서는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북 ICBM 관련 상황과 대응계획을 윤 당선인에게 브리핑하고 긴밀히 소통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윤 당선인도 "어제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왔다"며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경한 첫 대북 메시지를 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도 북한 ICBM발사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안보현안에 남다른 지도자 면모를 부각시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양측의 '안보 행보'를 볼 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측간 첨예한 갈등상황을 봉합하는 데 있어 '북한 모라토리움 파기' 국면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군 관계자들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회의에서 현 위기상황을 당선인에게도 명확히 보고하고 소통하라고 했다.  당선인측도 이날 "안보에는 원보이스"라며 " 군 최고 통수권자(문 대통령)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 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저희의 도리"라며 정세관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인수위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강경정책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것도 안보 문제에서 현 정부와 이견이 크지 않음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감사원 감사위원 인사권 행사 문제로 표면화된 양측 갈등은 이날 감사원의 입장발표로 수면 아래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이 감사위원 임명 과정에 필요한 감사원장의 제청권과 관련,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현시점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의견을 냈다.  즉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에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과거 전례에 비추어 적절하다는 것이어서 현재와 같은 양측 대립 구도 속에서는 추천된 감사위원을 제청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2022.03.25 photo@newspim.com

현 정부들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김오수 전 검찰총장(당시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하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제청을 거부했고, 김 총장이 끝내 감사위원에 임명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무리수를 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구권력간 불협화음의 원천이었던 임기말 인사권 행사 문제가 어느 정도 봉합된다면 북한 모라토리움 파기상황을 계기로 양측이 공동보조를 취하며 꼬여있는 정권이양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대내외 선전전 차원에서 도발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대통령과 당선인의 안보 현안 공동대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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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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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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