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가 자금난? 1분기만 자본 2조원 조달 '역대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순위채·영구채 발행 분주
새 회계제도 도입 앞두고 대응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들어 2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에 나섰다. 금리 상승으로 보유한 채권 가치가 하락하면서 보험금 지급 여력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재무건전성 평가제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한화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7억5000만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발행 시기와 규모 등은 추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2.03.28 yrchoi@newspim.com

NH농협생명도 지난 24일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최종 6000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NH농협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초 3000억원 규모를 계획했으나 발행금액을 2배 늘렸다. 9000억원이 넘는 수요가 몰린 데다, 향후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주 500억원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키로 하고 수요예측을 마쳤다. 공모채 400억원에 사모채 100억원이다. 한화손해보험도 이달 초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발행 계획까지 포함하면 1분기에만 2조원이 넘는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다.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에 분주한 것은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금리가 오르면서 보유한 채권 가치가 떨어졌고 이는 RBC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한 번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은 184.6%로 전년 대비 53.7%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NH농협생명(210.5%)과 한화손해보험(176.9%)은 각각 77.2%p, 44.6%p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 이상이지만 업계 평균 261.7% 보다 낮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RBC비율이 낮아졌다"며 "기존에 발행했던 채권의 자본인정비율이 줄어드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후순위채와 영구채는 재무건전성 평가시 자본으로 인정받아 지급여력 지표 개선 효과가 있다. 특히 내년에 도입되는 새 회계제도(IFRS17)에선 보험부채에 '시가평가'를 적용해 부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도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IFRS17과 함께 도입하는 K-ICS 시행 전까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선 자본으로 인정해 주기로 하는 등 연착륙 방안도 제시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최근 가파른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보험회사가 보유한 채권평가손실 증가로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단기적 재무충격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제적 자본확충 등 잠재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