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텐센트에 이어 징둥까지...中 정리해고 붐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6:44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6:4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이 중국의 빅테크 규제에 따른 실적 부진 속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

구파신문(九派新聞)은 징둥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말을 인용해 징둥이 이달 말까지 공동구매 플랫폼 징시(京喜), 물류 자회사 JD로지스틱스와 징둥리테일 등 계열사의 직원 10~30%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3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징둥그룹이 각 부서의 책임자와 면담을 통해 감원 비율을 조정 중이라며 3월 31일 이전까지 최대한 빨리 근로계약을 해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사업 확장이 어려워진 데다 중국 내수 소비 증가율 둔화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급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그룹이 10일 발표한 작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59억 위안(약 53조 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로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마이너스 3억 9200만 위안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1년 한해 매출은 951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었으나 순이익은 마이너스 36위안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앞서 현지 매체는 알리바바가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3만 9000여 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역시 수익성이 낮은 부문 인력을 10∼15% 감원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징둥그룹이 해고 직원에게 보낸 '졸업 안내서'. 해당 문서에서 언급한 '졸업'은 '퇴사'를 의미한다. [사진=구파신문(九派新聞)]

징둥 관계자는 "이번 감원은 기업 경영의 정상화·최적화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징둥은 여전히 건실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 한 채 잘렸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등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 징둥그룹이 해고 직원에게 '졸업 안내서'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서 졸업은 실제 졸업이 아닌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중국 기업은 종종 퇴사를 졸업에 비유하곤 하지만 이번 '퇴사'는 돌발적 통보에 의한 해고였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