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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와 성능 다 잡았다...BMW 최초 그란쿠페 전기차 i4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8:53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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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rive40·M50 두 가지 모델 선보여
6650만원부터...볼보 C40 리차지·벤츠 EQA와 경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 최초의 순수 그란쿠페 전기차 i4가 출시됐다. BMW i4는 지난해 출시된 iX와 iX3를 잇는 순수 전기차로 강력한 주행성능과 함께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갖췄다. 여기에 최초의 그란쿠페 전기차인만큼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28일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강화도까지 왕복 100여km를 주행한 i4는 전기차다운 주행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i4는 최신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인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탑재됐다. 시승모델은 eDrive40로 i4는 eDrive40 외에도 전동화 모델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M50 등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사진= BMW 코리아]

5세대 eDrive 시스템은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폭 넓은 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유지한다. 이에 i4 eDrive40 기준 합산 최고 출력 340마력, 합산 최대 토크 43.85kg·m를 선보인다. 고성능 모델인 M50 합산 최고 출력 544마력에 합산 최대 토크 81.07kg·m을 자랑한다.

실제로 고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차체가 앞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eDrive40 기준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5.7초만에 도착할 수 있다. 직선 구간에서 밟으면 밟는대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모터가 즉각적으로 반응해 가속페달로부터 시작되는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기차 고성능 모델인 i4 M50은 3.9초만에 도달한다.

전기차인만큼 차내 정숙성은 뛰어났다. 공조 장치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부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i4는 여기에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을 탑재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작업해 시동과 종료 사운드, 주행 사운드에 특유의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이코닉 사운드를 설정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량 속도에 따라 날렵한 소리가 가미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효율성을 강조한 eDrive40 모델이 429km, M50은 378km다. 최근 1회 충전 시 500km 안팎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모델들과 비교하면 다소 미흡할 수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는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개선할 수 있다. 주행 모드 중에 기어를 'B'로 바꾸면 높은 단계의 회생제동이 자동 설정되며 원 페달 드라이빙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주행 중에도 'B'모드에서 남은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경험을 했다. 다만 원 페달 드라이빙 모드에서 페달에서 발을 떼는 대로 즉각적으로 차가 제동돼 익숙해질 때까지는 다소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사진= BMW 코리아]

실내 디자인은 시원시원하다. 12.3인치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종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최소의 물리버튼만을 뒀으며 대부분의 공조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의 조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최적화는 아쉬웠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컸지만 도로의 세부 상황이 아닌 큰 흐름만을 볼 수 있었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있었음에도 갈림길에서 제대로 길을 안내받는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제대로 길 안내를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터널 진입 시 터널 주행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 기능은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은 티맵과 GPS 기반"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티맵과 같은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익숙한 운전자의 경우 적응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모델인 볼보자동차는 첫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에 티맵 서비스를 기본으로 장착한 바 있다. 실제 i4의 가격대는 6650만원부터 시작해 6391만원인 볼보의 첫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와 겹친다. 경쟁 모델도 볼보 C40 리차지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QA, 제네시스 GV60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1열 시트가 수동 조절인 점도 아쉬웠다. BMW 코리아는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해 2분기부터는 전동 시트가 적용된 모델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i4는 6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로 가격 경쟁력과 단단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다만 내비게이션 등 국내 최적화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아쉬운 면이 있다. 그럼에도 BMW 정체성을 전기차에서 6000만원대에 경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다. 때문에 BMW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i4는 제법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4의 가격은 eDrive40 M 스포츠 패키지가 6650만원, eDrive40 M 스포츠 프로가 7310만원, M 퍼포먼스 모델인 M50이 8490만원, M50 프로가 8660만원이다.

[사진= BMW 코리아]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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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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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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