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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에 한진칼 지분 넘긴 KCGI "투자금 회수 여건 성립…지배구조 개선 계속 노력"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8:05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8:06

"기업 발전 도움·견제할 수 있는 매수자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칼 지분 전량을 호반건설에 넘긴 데 대해 "투자금 회수 여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 1186만6917주(지분 17.43%)에 대해 호반건설과 지난 21일 장외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5640억원, 잔금 지급과 주식 인도일은 내달 4일이다. 

KCGI는 "지난 3년 반 동안 한진그룹의 지배구조·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해 힘써온 결과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재무, 수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KCGI는 "아울러 오너 일가의 일탈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여러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 체제와 기업지배구조가 갖춰져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대에 올라섰다고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장기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KCGI는 기업 내재가치 개선 없이 단기 주가 부양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을 지양해왔다"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장 매각 대신 현 경영진을 도와 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때는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매수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만큼 매수자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CGI의 주주제안, 기업지배구조 개선 시도 중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들도 많지만 저희의 활동은 기업경영을 둘러싼 법 제도, 언론, 대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관계, 경영 의사결정 구조 등의 환경과 기업거버넌스 영역에 남은 과제와 개선책에 대한 사회적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돼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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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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