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中 교수, 대만 학생에 "국적 바꿔라"...여론 뭇매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7:10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7:1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인 교수가 온라인 수업 중 대만 학생에게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할 것을 제안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가 30일 보도했다.

[사진=대만 매체 중앙통신사 갈무리]

매체에 따르면 밀라노 공과대학(Politecnico di Milano) 건축학과 중국인 교수 천전(陳蓁)은 최근 온라인 수업에서 대만계 학생이 논문에 국적을 '대만'으로 쓴 것을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 국가 모두 대만은 중국에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 대만은 국가가 아니라 하나의 성(省)"이라며 "중국인의 한 사람으로 꼭 말해야 했다. 교수로서 학생을 괴롭히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이어 "논문을 쓸 때 국적을 중국으로 쓸 것을 '건의'한다"며 "개인적으로 양안 관계에 조만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자신의 말을 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가 '소통의 성과'라면서 수업 시간의 동영상을 18일 위챗에 공개한 이후 해당 동영상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산당 출판 검열 금지 명단에 속해 있으며 난민 신분으로 호주에 체류 중인 우러바오(吳樂寶)가 자신의 트위터 채널에 천 교수의 동영상을 업로드한 뒤 파장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홍우리 기자 = 중국공산당 출판 검열 금지 명단에 속해 있으며 난민 신분으로 호주에 체류 중인 우러바오(吳樂寶)는 자신의 트위터 채널에 천 교수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2022.03.30 hongwoori84@newspim.com

호주의 중국계 반공 예술가 바디우차오(Badiucao)는 우러바오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천 교수의 행위는 (학생에 대해) 폭력적인 것이자 (교사로서)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고, 대만·이탈리아 우호협회 회장이자 이탈리아 우익 정당 '이탈리아의 형제'의 루시오 말란 상원 의원은 "대만 학생에 대한 중국교사의 '재교육' 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처의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외교부 차장을 역임한 지아니 베르네띠(Gianni Vernetti)는 "학생을 모욕하고 수업 시간에 중국을 선전한 교직원을 정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천 교수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있으며 학교 측에 천 교수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한편 주 이탈리아 대만 대표처는 28일 해당 대학 총장과 건축대학 학장 등에게 서신을 보내 학생 권익 보호를 요구했다. 페루치오 레스타(Ferruccio Resta) 총장은 28일 답신에서 "해당 동영상을 확인한 이후 교내 기율위원회가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교사 행위가 대학의 '교사 도덕 및 행위 준칙'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