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수돗물 사용량 줄어든 이유...코로나로 목욕탕 '줄폐업'

기사입력 : 2022년04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4월03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 분석 결과
욕탕·공공·일반사용↓, 가정사용↑
2020년 이후 목욕탕 184곳 폐업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코로나19로 식당·카페·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공공시설, 목욕탕 등의 이용이 감소한 사회상이 수돗물 사용량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목욕탕의 경우 사용량이 2년 내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발생 이후인 2020~2021년의 수돗물 평균 사용량을 업종별로 비교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자 은행권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2020.09.01 yooksa@newspim.com

◆ 서울시 수돗물량 3000만톤 감소…재택근무 등 원인

3일 시에 따르면 2020~2021년 서울시 연간 수돗물 사용량은 10억3491만톤이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3015만톤(2.8%)가 감소한 것으로 석촌호수 담수량(636만톤)의 4.7배에 달하는 양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은 10억4543만톤(-1052만톤), 2021년은 10억2439만톤(-2104만톤)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제한 및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돗물은 일상생활과 밀접해 언제 어디서 모이고 생활하는지 생활양식·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었지만 식당·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 등의 이용은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가 수돗물 사용량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업종별로는 가정용을 제외한 욕탕용, 일반용, 공공용 사용량이 모두 감소했다. 가정용은 유일하게 증가했으나 감소세에 비해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가정 내 활동량이 줄어 직장에 있을 때만큼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영업장·공공시설 등에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별도로 많이 쓸 텐데 그런 것들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 목욕탕 184개소 폐업…수돗물량 절반 이상↓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800만톤(40.6%)가 감소했다. 욕탕용 사용량은 위생문화 변화로 인해 코로나 이전에도 연평균 약 3.6%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코로나발 영업부진이 더해져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욕탕용은 코로나 이후 모든 기간에서 줄었으며 특히 2021년에는 줄곧 50%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백신접종 시작 직전인 2021년 2월에는 66.1% 줄어 가장 높은 감소세가 집계됐다.

실제로 시내 목욕탕은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 목욕장업 인허가 정보'에 따르면 총 938개소 중 2020년 89개소, 2021년 80개소, 2022년 3월 기준 15개소 등 총 184개소(19.6%)가 폐업했다.

◆ 가정·일반·공공은 거리두기·백신 따라 사용량 변화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2000만톤(3.2%) 늘었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2020년 5월에는 7.3%로 가장 많이 늘었고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첫 상향했던 2020년 12월에는 5.6%까지 증가했다. 만65세 이상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1년 3월에는 두 번째로 많은 7% 증가한데 반해 18~49세 백신 접종을 시작한 2021년 8월에는 0.3%로 가장 적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97%가 전면등교를 시작하고 과대·과밀학교는 시차 등교나 3분의 2까지 밀집도를 조정하는 형태로 초등학교 1·2학년은 전원, 3~6학년은 4분의 3이상, 중·고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2021.11.22 photo@newspim.com

'일반용'에는 식당·카페·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일반 병·의원급 병원이 포함된다. 일반용 사용량은 코로나 발생 이후 모든 기간에 사용량이 줄었다. 감소폭은 연평균 약 3000만톤(11.7%)로 백신접종 시작 직전인 2021년 2월에는 20.1%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대형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수도사용량도 연평균 약 1000만톤(18.54) 감소했다. 공공용 수돗물은 대다수가 학교에서 소비된다. 코로나로 원격 수업이 확대되며 등교일수가 줄고 대학교의 경우 기숙사 상주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등교가 중단됐던 2020년 5~6월은 각각 26.6%, 29.9%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올해 1~2월 2개월간 수돗물 사용량은 1억6415만톤으로 전년 동기 사용량인 1억6239만톤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지침에 따른 일상회복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 사태가 3년째에 접어들며 시민들의 일상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수도사용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