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기고] 양양전통시장에서 만나는 '갓' 나온 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시각각 달라지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갓' 캐온 향긋한 나물과 채소, 화사한 봄꽃과 모종, '갓' 나온 간식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갓' 나온 봄소식을 활력 넘치는 양양전통시장에서 만나보자.

양양전통시장.[사진=양양군청] 2022.04.04 onemoregive@newspim.com

◆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시장 

봄을 맞은 전통시장은 어느 때보다 매력이 넘친다. 화사한 봄꽃 화분에 마음이 설레고 초록빛의 싱그러운 묘목과 채소 모종을 살펴보다 보면 새로운 희망이 차오른다. 작지만 싱싱한 딸기 한 바구니는 가격도 부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맛 좋기로 유명한 배는 전통시장 단골 상품이다.

감귤류는 들어가고 시장에는 이미 참외가 나온 걸 보니 계절의 변화가 단번에 보인다.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는 가자미, 문어를 빼놓을 수 없고, 새벽에 잡아 온 대구, 홍게 등을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 팔던 상인은 한 시간 만에 물건을 다 팔고 떠날 만큼 싱싱한 해산물은 인기가 좋다.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산나물 역시 전통시장에서 사는 것이 으뜸이다. 달래, 냉이, 미나리, 쑥, 머위, 곰취, 참나물, 유채, 원추리, 두릅까지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온갖 나물이 천지다. 된장에 다진 마늘, 참기름이랑 깨만 넣어 무쳐 먹으면 향긋한 봄의 맛이 입안에 가득하게 퍼진다.

봄나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 철분,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주고 활력을 준다. 양양에서 생산되는 나물은 설악산과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청정지역에서 생산되어 병해충이 거의 없고, 품질이 우수하기로 인정받고 있다. 송이를 비롯한 각종 버섯과 한약재도 전국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시장 구경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는 골목마다 가득하다. 바로 튀긴 꽈배기와 찹쌀 도넛,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손두부, 막 삶아낸 족발이 펄펄 끓는 가마솥에서 나오는데 유혹을 이기기 어렵다.

즉석에서 만들어 나올 때마다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에게 팔기 위해 포장하기가 바쁘다. 옛날 과자, 옥수수빵, 뻥튀기, 호떡, 어묵, 치킨 등 없는 간식이 없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인 만큼 수십 년 된 칼국수, 메밀부침, 생선조림 맛집들이 시장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양양전통시장.[사진=양양군청] 2022.04.04 onemoregive@newspim.com

◆ 4와 9로 끝나는 날이면 세 배로 커지는 양양전통시장

4와 9로 끝나는 날마다 열리는 양양 장날이면 남대천 둔치까지 가장자리를 따라 난전이 서고 좌판이 펼쳐진다.

양양전통시장은 평소에는 양양읍 중심지에 위치한 상가 건물형 상설시장이 운영되고, 닷새마다 열리는 정기시장인 오일장이 상설시장 주변과 하천변 사이에 펼쳐지는 복합적인 형태로 형성돼 있다.

상설시장 점포 60여 개를 포함해 시장 인근 점포까지 평소에는 150여 개의 점포가 운영 중인데, 오일장이 서는 장날이면 여기에 난전 300여 개가 더해져 시장 인근은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구경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양양의 산물뿐 아니라 전국의 숱한 먹을거리와 물건들이 4와 9로 끝나는 날이면 양양 시장으로 모여든다. 양양 오일장에 나오는 상인들은 보통은 10년 이상에 30여 년이 된 상인들도 있다.

양양 오일장은 직접 농사지은 곡식이나 산과 들에서 직접 캐온 푸성귀를 가지고 나오는 지역 주민들도 많다. 이른 봄 노지에서 귀한 햇살을 받아 자란 나물이며, 된장이나 청국장, 장아찌, 들기름 등 제철 맞은 농산물을 조금씩 이고 지고 와 시장 거리에 자리를 잡는다.

평일에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장날이 주말과 겹치면 거리는 어느새 북새통이 된다. 도시의 시장이나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철 농수산물을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물건을 팔다가도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흥정하다가도 슬며시 덤을 얹어주는 인심이 있는 곳이다. 

양양전통시장.[사진=양양군청] 2022.04.04 onemoregive@newspim.com

◆ 예나 지금이나 설악권 최고의 전통시장

구한말 당시 형성된 양양시장은 설악산 인근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무엇보다 해안을 접하고 있어 소금과 해산물이 풍부해 인접한 원통, 인제 주민들까지 물물교환을 위해 구룡령과 오색령을 넘어 양양시장을 이용했다.

설악산 자락의 봉우리와 남대천을 따라 펼쳐진 평야, 동해까지 끼고 있는 축복받은 자연환경 속에 온갖 산채와 곡물, 해산물이 철마다 가득해 유통 중심지로서 충분했다. 양양시장 외에도 대여섯 개의 시장이 있었지만, 모두 폐지되고 현재의 양양전통시장만이 남아 지금껏 설악권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1919년 4월 4일부터 9일까지 각 마을에서 주민들이 모여들어 위대한 만세운동을 벌였던 역사적인 기록도 남아 있다. 오래전부터 행정, 문화, 상업, 금융,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양양읍 중심부에 시장이 있어 양양읍을 방문하는 이라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를 떠받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또한 양양을 대표하는 송이축제, 연어축제 남대천 둔치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만큼 축제 방문객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폭이 상당히 넓다.

상가 건물은 아케이드 설치, 진입로 정비, 주차장 조성, 상설 이벤트장 설치 등으로 현대적으로 시설을 갖췄으며, 2022년에는 상인회 교육장 및 공중화장실 시설개선사업,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형표 양양군청 기획홍보팀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