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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굴기' 중국, 미국 논문 제쳤다…화학·ICT 등 대부분 논문 인용 우위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5:02

촤상위 1% 중국 논문 피인용률 6개 분야 1위
글로벌 보고서, 중국 논문 질적 향상 변화 주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049년까지 중국을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는 중국의 '과학굴기'가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중국 과학기술인의 최상위 1% 논문에 대한 피인용율이 미국을 체쳤기 때문이다.

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발간한 '글로벌 미·중 과학기술경쟁 지형도' 보고서에 따르면,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 기준으로 물리과학 및 공학, 수학 및 컴퓨터과학 등 대부분의 연구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보연은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경쟁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39개 대분류, 254개 중분류, 4140개 세분류로 구분해 글로벌 지형도를 작성했다. 과학논문의 질적인 측면을 반영하기 위해 단순히 분야별 논문 수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과학논문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와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를 국가별로 비교했다.

2017년~2019년 최상위 1% 논문 수 기준 미·중 과학기술경쟁 지형도 [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04.04 biggerthanseoul@newspim.com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중국의 과학논문이 양적으로는 미국을 앞질렀지만 질적으로는 아직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이번에 뒤바뀐 것이다.

과기정보연 내부 연구용으로 도입한 클래리베이트 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분석결과는 중국의 과학논문이 인용영향력이라는 질적인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과학기술 세부 주제분야에서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140개 세분류 글로벌 과학기술 지형도에서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를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의 상대적 우세도가 표시됐다. 붉은색이 진할수록 중국 우세, 파란색이 진할수록 미국이 우세하다는 것을 말한다. 원의 크기는 미국과 중국의 논문 수에 비례한다. 상당부분 중국 논문이 우세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 2017~2019년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 기준으로 분석대상 10대 분야 중 6개 분야(화학,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나노기술)에서 중국은 미국을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이들 분야를 보면 ▲화학 논문 중국 4486건(58.32%)·미국 1831건(23.80%) ▲전기전자공학 논문 중국 1639건(57.41%), 미국 825건(28.90%) ▲기계공학 논문 중국 728건(44.31%), 미국 304건(18.50%) ▲화학공학 논문 중국 834건(66.83%), 미국 211건(16.91%) ▲재료공학 논문 중국 2652건(59.78%), 미국 1333건(30.05%) ▲나노기술 논문 중국 1451건(71.37%), 미국 598건(29.41%) 등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점유율로 보더라도 이들 분야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중국이 아직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관련학계에서는 이같은 중국의 변화 속도를 볼 때 단기간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오른쪽 다섯번째)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중 패권 전쟁 중, 대한민국의 전략은? - 과학기술패권국가'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9 leehs@newspim.com

이번 과기정보연의 분석은 최근 발표된 미국·유럽·중국 등 3명의 연구자가 함께 분석한 결과와도 상당부분 동일하다.

사이언메트릭스(Scientometrics) 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과학 분야 연구에서 중국은 2015년 유럽연합(EU)을 추월한 데 이어 2019년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중국 저자가 포함된 과학 논문의 1.67%가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상위 1%에 포함된 반면, 상위 1%에 미국 저자가 포함된 논문의 1.62%가 포함됐을 뿐이다.

해당 보고서의 공저자인 캐롤라인 와그너 존 글렌 대학 교수는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은 여전히 질적으로 뒤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중국이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결과가 미국이 과학에 예산을 투자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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