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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외로 가자"…면세점·홈쇼핑 3사 '보복 특수' 본격화하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07일 07:16

최종수정 : 2022년04월07일 07:16

롯데·신세계·현대百면세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후 매출 증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회복세 전망
홈쇼핑, 해외여행 패키지 수요 급증..외형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백신접종자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되면서 면세점·홈쇼핑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년 넘게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큼 유럽 및 동남아 위주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전염병의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전체 매출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2만1646명(출국 1만104명, 입국 1만154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2022.04.01 mironj19@newspim.com

◆ 롯데·신세계·현대百면세점 내국인 매출 4~50% ↑

7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21일 이후 주요 면세점의 매출이 급증했다.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 2주(3월 6~20일)와 시행 후 2주(3월 21일~4월 4일)의 주요 면세점 내국인 매출을 비교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50%, 신세계면세점은 41%,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9.7%의 신장률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7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2년 1개월 만에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2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면세점 매출 역시 증가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면세점 매출은 1조427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 늘었으며 전체 고객수도 56만8312명으로 24% 증가했다.

업계는 이달 시행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외 내국인 구매한도 폐지 효과로  매출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국내 면세점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돌아오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보따리상의 입국은 어려워진 상태다. 

중국 등 외국인 입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하반기가 되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이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일상회복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해외여행 수요도 몰리며 외국인 수요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4.06 shj1004@newspim.com

◆ 홈쇼핑, 해외패키지 상품 품절·최고매출 기록 이어져

홈쇼핑업계도 본격적인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쏟아내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CJ온스타일·현대·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들가 해외패키지 상품은 품절 대란과 최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하와이 4박·5박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 방송에서 1시간 만에 약 6000건의 주문예약을 받으며 14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급증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해 유럽, 동남아, 미주 등 즉시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방송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7일 여행사 교원KRT와 함께 진행한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한시간 동안 약 28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약 15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0일 올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유럽여행 상품 인터파크 서유럽·북유럽 패키지는 60분 동안 예약건수 2500건을 기록했으며 주문금액 180억원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평균) 유럽 여행 상품 주문량을 비교했을 때 2배 증가한 수치다.

롯데홈쇼핑은 이 외에도 지난달 27일 진행한 참좋은 여행 비즈니스 패키지 (동유럽 4국 8일, 북유럽 4국 10일, 스위스 일주 8일 여행 상품) 방송에서 1시간 만에 예약건수 5200건을 기록했다. 이달 3일 선보인 참좋은 여행 북유럽 패키지는 1시간 동안 예약건수 2100건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달부터 동남아 골프, 서유럽, 지중해 유럽 등 유럽 및 동남아 상품 확대 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는 해외여행 패키지 수요 급증으로 나아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TV홈쇼핑의 전체 취급고 신장률은 1%대에 머물렀고 송출수수료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반 상품보다 판매 단가가 높은 여행상품의 매출 증가가 홈쇼핑사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줄거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 정책 일부 완화와 경기부양책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감이 강해지고 2분기부터는 면세점 수요는 시내점과 공항점 모두 1분기 대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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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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