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신라·신세계免, 구매한도 폐지에 '한숨'..."자국 면세 특구 유치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면세한도 올려야 소비 진작 효과 ↑
자국 면세 특구 육성한 중국, 세계 면세점 1위로 부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면세품 구매 한도 폐지를 결정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면세품 구매 요인이 되기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무제한으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면세 범위는 기존과 같은 600달러(약 71만원) 수준이다. 이 금액이 넘어서면 세금이 추가되면서 온라인이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루이비통·샤넬 떠나는데…면세품 구매 한도 폐지·면세액 71만원 유지 '뒷북'

17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 구매 한도 폐지로 주요 면세점의 상반기 실적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지만 주변국 보다 면세 한도는 여전히 낮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면세점 사업의 경쟁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10만위엔(약 1800만원)이고 일본은 20만엔(약 200만원)이다.

오는 3월부터 내국인의 국내 면세점 구매 한도(5000달러)가 43년 만에 폐지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정 세법 시행규칙을 지난 9일 발표했다. 구매 한도를 넘는 고가인 제품은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면세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2.16 aaa22@newspim.com

면세점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3년째 개점 휴점 상태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 8333억원이다. 2020년 15조 5051억원보다 15.0%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매출의 70%대 수준이다.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와 같은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등 국내 소비자의 소비력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보복소비가 명품으로 쏠리면서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5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물건을 사는 풍경이 반복됐다. 루이비통은 이 날에도 주요 핸드백의 가격을 최대 20% 가량 올렸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과 면세업계 지원이라는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려면 면세 한도도 높여야 한다"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을 이유로 면세점에선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루이비통과 샤넬은 최근 롯데와 신라 등 주요 시내 면세점 운영을 중단하거나 철수를 통보했다.

◆ 국내 면세점 사업 리스크 ↑..."면세 특구로 면세점도 규모의 경제 실현"

국내를 떠난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한국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해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과 다싱 국제공항과 상하이 홍차오 공항 등 중국 공항 면세점 5곳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면세 산업 육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하이난 면세 특구를 조성했다. 하이난구의 기존의 면세 한도인 3만 위안(약 520만원)에서 3배 이상 높혀 10만위안(약 1730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 같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 세계 1위 면세점 자리에 올랐다. 중국 명품 시장은 미국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반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시내 백화점 명품 브랜드 모습. kimkim@newspim.com

제주도를 중국 하이난성과 같은 면세 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등 도내 지정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6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늘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회계상 흑자로 보일 지라도 사실상 적자 상태"라며 "면세점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라도 제주도를 면세 특구를 지정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세점 경영 리스크도 높다. 면세 사업권은 일부 극소수 사업자만 과점 혜택을 누린다는 점에서 특허로 불린다. 사업자들은 매년 정부에 수수료를 내고 있다. 현재 면세점의 특허 수수료율은 대기업이 매출에 따라0.1~1.0%고 중소·중견기업은 0.01%다. 코로나19 이전 롯데·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 3곳은 수수료로 약 700억원 이상을 냈다. 해외에선 연간 일정 금액을 납부한다.

주요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임대료와 특허수수료에 대한 인하 조치가 취해졌지만 면세업계의 특허 수수료 비율 높은 상황에서 5년 마다 특허 입찰 경쟁이 벌어진다"며 "입찰 경쟁에서 탈락하면 하루아침에 사업장을 접어야 할 수도 있는데 면세품은 재고 처리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