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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총경 승진 앞두고 인사청탁 시도
브로커 B씨, 청와대와 무관한 인물로 확인돼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찰 간부가 브로커를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서울 모 경찰서 소속 A경정과 50대 브로커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경정은 지난해 말 경찰서장급 직위인 총경 인사를 앞두고 브로커 B씨를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B씨는 당시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청와대 실장'이라고 소개한 뒤 'A경정을 총경 승진 명단에 포함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최 청장이 수사를 지시했고, 해당 사건은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조사 결과 B씨는 청와대와 무관한 인물로 파악됐으며 A경정과는 여러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관명사칭) 혐의로 입건하고 A경정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경정을 올해 2월 다른 경찰서 비수사 부서로 인사 조치했으며 A경정은 총경 승진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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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08.09 kh108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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