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신사發 가품 논란에…패션街 정품 인증 능력 시험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10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06:30

국내 온라인 명품시장의 규모 급성장에 가품 논란도 '계속'
명품 플랫폼 신뢰도 저하 우려...다양한 정품 보증제 실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무신사와 크림 간의 '짝퉁 명품' 공방으로 촉발된 가품 논란이 패션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명품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뢰성 문제가 대두된 데다 이번 파문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저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정품 보증 서비스, 가품 판별 서비스 등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4.08 shj1004@newspim.com

◆ 명품 플랫폼, 가품 논란에 신뢰도 저하 우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온라인 명품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조455억원에서 ▲2019년 1조4370억원 ▲2020년 1조5957억원 ▲지난해 1조7475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가품 이슈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무신사가 판매한 미국 패션 브랜드 피어오브갓 에센셜의 '짝퉁' 여부를 둘러싼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 간 논쟁이 대표적이다.

논란 초기 무신사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크림을 상대로 법적대응까지 예고했다. 하지만 크림이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서 가품 판정한 사실을 밝히면서 무신사 측은 사실을 인정, 보상을 약속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업계 전반의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무신사는 재발방지를 위해 해외 명품에 대한 검수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공식 파트너로서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측은 "앞으로는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와 협업해 정품 감정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 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플랫폼 업계도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며 가품 유통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란은 명품 감정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문서위조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해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트렌비는 지난해부터 명품 감정사를 양성하는 '명품 감정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 중이다. 명품 감정사는 40명이 활동 중으로 올해 안에 100명까지 추가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시내 백화점 명품 브랜드 모습. 2022.01.18 kimkim@newspim.com

◆ 디지털 보증서·QR코드까지…삼성물산·신세계인터·롯데온 등 정품 보증제 실천

패션대기업들은 정품 보증제를 먼저 실천해오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기존의 디지털 보증서나 QR코드 같은 다양한 방법의 '정품' 보증제를 실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공식 수입 업체로 일부 제품에 시리얼넘버를 부여한다. 이를 기준으로 A/S(고객서비스)를 진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 판매 상품에 대해 정품을 인증하는 디지털 보증서를 도입했다. 지난해 8월부터 아마존웹서비스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보증서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디지털 보증서는 제품 구매 시 생성되는 주문번호와 제품 고유의 일련번호를 조합해 암호화된 고유의 디지털 코드를 부여받는 방식이어서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롯데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 종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병행수입 명품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지난해 8월 명품 인증 프로그램인 '트러스트온'을 도입했다.

트러스트온은 위조 상품 피해를 예방하고 가품 문제 발생 시 보상을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트러스트온에는 롯데온, 셀러, 외부 기관 등 3자가 참여해 가품 피해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구매한 상품이 가품으로 판정 받을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준다.

실제 트러스트온 프로그램 도입 이후 참여 셀러의 명품 매출은 전년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여성지갑의 신장률이 67.6%, 30-40만원 대의 머플러를 포함한 명품 소품의 매출이 51.5% 증가하기도 했다.

SSG닷컴은 작년 8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를 도입하고 명품 브랜드 공식스토어 상품과 검증된 셀러가 판매하는 병행수입 명품에 SSG개런티를 부착해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명품 구매가 많아지면서 가품 확인 및 수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명품 구매 수요 증가가 계속 얘상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