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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총리 인선부터 삐걱...한덕수, 수익 논란에 '낙마'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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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19억 고문료·이해충돌 논란·론스타 게이트
거세지는 민주당 "패스(Pass) 아니라 페일(Fail)"
26일까지 인사청문회 마쳐야, 송곳 검증 예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노무현 정부에서도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평이한 인사청문회를 거칠 것이라고 전망됐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새로운 의혹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주로 공직을 쉬는 동안의 과도한 수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적되는 논란만 4년간 ▲김앤장에서 19억원 고문료·에쓰오일 사외이사 ▲미국 2개사에 장기 월세 6억 수익 등 이해충돌 논란 ▲론스타 게이트 관여 의혹 ▲100억 주택 매물까지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공격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2022.04.08 kimkim@newspim.com

상공부 근무 시절 외국계 기업에 자택 임대 6억 수익
    김앤장 고문 19억 등 고액 보수도 논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국회는 오는 26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논란은 우선 고액 보수 의혹이 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 그리고 2017년 12월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하며 약 19억원이 넘는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 재직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에 관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2003년 론스터 사건 당시 김앤장이 론스타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한 후보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장인으로부터 1989년 3억 8000여만원에 매입한 서울시 종로구 단독주택을 AT&T와 미국계 정유사인 모빌의 한국 자회사 모빌 코리아에 임대했고, 임대료를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약 6억2000여만원의 임대 수익을 거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후보자가 미국계 기업에 임대했던 1989년부터 1999년 사이 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대통령 통상산업비서관,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 특허청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요직을 맡았던 점 때문에 야당에서는 '이해충돌'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8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 철저 검증 예고 "임대왕 총리 검증, 참담"
   민형배 "지금까지 나온 것, 국민이 예스 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공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남인순·신동근·강병원·김의겸·김회재·이해식·최강욱 의원을 결정하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덕수 후보자가 공직 퇴임 이후 축재한 재산이 40억이 넘는다"라며 "특히 산업부 등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미 대기업으로부터 6억원 임대료를 거둔 사실이 밝혀졌다"고 비판하는 등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비대위원장은 "한 후보자에게 주택임대한 AT&T는 편법입찰 특혜 의혹과 정경유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임대왕 총리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민주당과 국민도 참담하기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들이 18억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모으려면 최저임금을 한 푼도 쓰지않고 78년 모아야한다"라며 "전관예우로 수십억 챙긴 분이 노동자 최저임금을 시비거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고 질타했다.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당장 예스, 패스 (말하기) 섣부르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만 봐서는 국민이 '예스'라고 하기 쉽지 않다. '패스'가 아니라 '페일'(fail)일 것"이라면서 낙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의당은 장태수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인수위원회에 "고위공직자 검증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 7대 기준을 상회하는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원칙이 무엇인지 밝히라"며 "인수위원회가 그 원칙에 따라 총리 지명자를 검증했는지 여부, 그리고 월세 선납금을 포함해서 검증 기준인 불법적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한 검증 결과를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밀실 검증, 부실 검증의 의혹을 인수위원회가 직접 거두라"며 역시 한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압박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가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야당의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갤럽, 한덕수 후보 적합하다 38% vs 적합하지 않다 22%

국민여론도 그리 좋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한덕수 후보의 국무총리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유권자 중 38%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22%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4년 6월 문창극 후보는 과거사·역사 인식 지적과 함께 '적합' 9%, '부적합' 64%를 기록했고 결국 인사청문회 전 자진 사퇴했다. 2015년 초 이완구 후보는 지명 직후 긍정적 기류가 인사청문회 후 부정적으로 바뀐 가운데 총리 취임했으나,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곧 사임했다.

2013년 2월 정홍원, 2015년 5~6월 황교안 후보는 인사청문회 전후 긍·부정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이 작은 편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6월 이낙연 후보는 인사청문회 전후 '적합' 의견 60%에 달했고, 2020년 1월 정세균 후보와 2021년 5월 김부겸 후보 역시 '적합' 우세로 별 논란 없이 총리 취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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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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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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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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