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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황소'를 실물로 본다...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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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 최대 규모 전시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이중섭·천경자·김환기·박수근·유영국·김창열 등 거장 140작품 공개
4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6개월간 전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Fear or Love)>를 개최한다. 약 800평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시로,  4월 13일(수)에 개관하여 9월 18일(일)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된다.

2012년 8월 29일, 종로구 부암동에 개관한 서울미술관은 개관 후 약 3600여 일의 기간 동안 누적관람객 수 100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명작들을 아우르는 소장품 전시부터 동시대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현대미술작가를 소개하는 전시까지, 서울미술관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개관 10주년 맞이 이번 전시는 '두려움과 사랑'이라는 양가감정(ambivalence·兩價感情)을 기반으로, 시대의 고난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고뇌하면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이룩한 한국 근·현대 거장 31명의 주요 작품을 집대성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소장품을 총망라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중섭 '황소' (1953)_종이에 에나멜과 유채_35.5x52cm [서울미술관 소장]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1976)_종이에 채색_130x162cm [서울미술관 소장]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박수근 '우물가(집)' (1953)_캔버스에 유채_78.5x99cm [서울미술관 소장]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환기 '십만 개의 점 04-VI-73 #316' (1973)_면천에 유채_263x205cm [서울미술관 소장]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전시의 1부 [그리다]에서는 구상부터 추상, 극사실회화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그린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1부 전시는 2층에서도 이어진다. 2층 아트테라스에서는 달항아리의 접합기법에서 모티브를 얻어 갈라진 남과 북이 하나로 통합되는 평화에 대해 염원하는 강익중의 연작, 환영적인 극사실회화를 통해 실재와 허상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고영훈의 작품, 입체적인 캔버스에 달항아리 형상을 올려 홀로그램과 같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손석의 작품, 그리고 수천 개의 삼각형 조각을 집결시켜 회화이면서도 부조와 같은 화면을 선보이는 전광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2부 [바라보다]에서는 색채를 뛰어넘어 한국 미술의 우수한 정신성과 철학을 기품 있게 담아낸 대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 소개하는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의 작가들은 'K-아트'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단색 화가들로, 눈에 보이는 형상 보다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과 이를 표현하는 신체의 행위에 집중하며 대상의 본질을 파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300호가 넘는 초대형 걸작들을 통해 예술가들이 작품을 제작하며 감수해야 했던 육체적 고통과 그 안에 담긴 숭고한 정신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 2부 [바라보다] 참여 작가: 김태호, 정상화, 이우환, 김창열, 서세옥, 이건용, 박서보, 곽인식, 권영우 (전시 동선 순)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김환기의 <아침의 메아리 04-VIII-65>(1965)가 2부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침의 메아리 04-VIII-65>는 김환기 화백의 뉴욕 시절 대표 초기작으로, 서울미술관의 지난 10년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 더 깊은 감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10년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는 서울미술관의 신소장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박생광 '범과모란' (1983)_종이에 채색_135x256cm [서울미술관소장]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유영국 '산'(1989), 캔버스에 유채, 135x135cm [서울미술관 소장]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설명문과 더불어, 서울미술관의 설립자 안병광 회장의 미술품 소장 이야기를 「수집가의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기획에는 안병광 회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140점의 작품은 단순히 천문학적인 숫자의 작품가만으로 판단될 것이 아닌, 작품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사연이 깃들어있는 한 미술애호가의 기록이다.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림을 수집해온 안병광 회장은 혼자만의 기호와 취미를 넘어 더 많은 이들과 그림이 전하는 감동을 나누고자, 2012년 인왕산 자락에 서울미술관을 설립했다.

그가 수집한 그림들은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명작' 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안병광 회장에게도 미술은 늘 '두려움'과 '사랑'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술 애호가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품 컬렉터로서 안병광 회장의 이야기를 「수집가의 문장」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오랜 기간 그림을 수집하면서 그가 작품에 가졌던 다양한 감정, 그리고 수집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하며 수집가로서의 두려움과 아픔, 희망과 사랑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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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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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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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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