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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뷰티' 꽂힌 롯데온·SSG, 차별화 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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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發 가품 논란...정품 인증·명품 브랜드 확대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세계(SSG)에 이어 롯데도 온라인 강화를 위한 '명품 뷰티 브랜드관' 을 육성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명품 소비가 급등한 가운데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스몰 럭셔리'인 명품 화장품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후발 주자인 롯데온은 롯데 계열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최근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신설했다. 샤넬과 같은 명품 화장품과 향수를 모아 명품 브랜드 전용관을 꾸렸다. 앞서 신세계 계열사 온라인 플랫폼인 SSG는 인기 화장품을 한곳에 모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을 개설했다.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명품에 강한 백화점의 강점을 온라인에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 롯데온·SSG 화장품 전용관 강화 나서...명품 화장품관 만든 롯데, "업계 1등으로 올라서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명품 뷰티 브랜드만 따로 모아 롯데온 내 상시로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관을 만들었다. SSG가 화장품 브랜드 전반을 모은 '먼데이문'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인기가 높은 명품 뷰티 브랜드만 따로 모았다. 롯데온 관계자는 "롯데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명품 뷰티 시장에서 1등이 되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생활 잡화와 식품에 강세를 보이는 이커머스와 치열한 경쟁에서 명품 뷰티는 백화점과 연계된 SSG와 롯데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분야다. 백화점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명품 브랜드 입점과 유통이 다른 이커머스 업체보다 수월한 위치에 있어서다.

[사진=롯데온] 신수용 기자 = 2022.04.14 aaa22@newspim.com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과 같이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 소비재와 달리 생필품에 대해선 가격 대비 높은 질을 따지는 '가성비' 소비 수요로 나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명품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소비재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상품의 가품 논란에서 롯데온·SSG는 비교적 자유롭다. 백화점을 기반으로 하기에 해당 명품 업체의 공식 판매처에서 직접 상품을 공급받는 등 가품 시비가 이커머스에 비해 비교적 덜하다.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신 병행 수입처 등 외부 셀러를 통해 명품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그간 명품 뷰티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입점을 꺼려 왔다. 반면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쌓아온 백화점과 연계된 롯데온, SSG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실제로 온라인 몰에 입점한 명품 뷰티 브랜드 수도 각각 이커머스와 뷰티 업계 1위인 쿠팡과 올리브영은 한 자릿 수지만 SSG와 롯데온은 두 자릿 수 이상으로 입점한 명품 뷰티 브랜드 수가 더 많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가격 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을 구현하고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채널을 선호해 이들과 미팅을 갖는 것 자체가 어려운 등 다른 채널이 해당 브랜드를 플랫폼에 진입시키기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며 "명품 화장품 소비자도 가격적인 측면보다 공식 공급처를 통해 정식 제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 롯데온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vs SSG '브랜드·충성 고객 확보'

한국은 올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일곱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보복 소비 여파로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명품 업체들도 수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도 시세이도의 일부 사업을 인수하는 등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4.14 aaa22@newspim.com

이는 매출과도 연결된다. 롯데온의 올해 상반기 뷰티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3% 증가했다. SSG에 따르면 명품 뷰티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다. 2020년 명품 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52% 신장했다. 지난해 명품 뷰티 매출도 25% 상승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위 '오픈런' 없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라인몰 입장에서는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집객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에 온라인 명품 브랜드 시장을 두고 신세계와 롯데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먼데이문'을 통해 뷰티관을 운영하는 SSG는 화장품 리뷰만 300만 건이 넘는 등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SG의 명품 뷰티 브랜드 수도 약 150개로 약 80개인 롯데온보다 많다. SSG 관계자는 "전체 뷰티 리뷰만 330만 개가 이상으로 한 달간 화장품을 사용한 뒤 남긴 리뷰도 60만 개가 넘는다"며 "단독 브랜드 여부는 공개하기 어럽지만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에 옮겨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선물하기·포장·체험단 등 오프라인(백화점) 서비스 강화하고 있다. 롯데온에서 무료 샘플을 신청하고 롯데백화점에 방문하면 샘플도 수령하고 뷰티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뷰티 브랜드도 대거 입점시켰다.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에 뷰티 브랜드 약 3000개를 모았다. SSG와 비슷한 숫자다.

롯데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화장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커머스 브랜드가 목표"라며 "패션과 리빙 전문관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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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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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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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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