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해제]"진짜 봄이 왔다"…유통·외식업계, 5월 대목 기대감 '쑥'

기사입력 : 2022년04월16일 07:27

최종수정 : 2022년04월16일 07:27

유통가 '리오프닝' 기대...시음·시식회는 아직
"세부 지침 부재로 현장 혼란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유통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 모임·행사·집회·종교시설 인원 제한 등 기존의 거리두기 지침을 해제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뿐 아니라 식음료와 외식업계 등 유통업계 전반이 정부의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유통 업계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전면 해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수요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각종 소비가 집중되는 '가족의 달(5월)' 대목을 앞둔 만큼 매출을 확대할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용균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품질·가격보다 서비스가 브랜드 로열티(충성도)를 넘어선 일종의 팬덤인 '브랜드 러브'를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밀하지만 감동을 주는 고차원의 서비스를 기민하게 제공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영화관과 공연장에서의 취식이 허용된 가운데 시식과 시음회 여부에 대한 지침은 빠졌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정부의 추가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4.15 aaa22@newspim.com

◆ "진짜 봄이 왔다"...유통업계, 거리두기 해제 '환영'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다양한 행사가 몰려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늘어나는 대목인 만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족 단위의 쇼핑객이 많은 5월은 매출이 높은 달이었지만 지난해엔 마이너스였다"며 "5월 이전에 방역이 완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시 영등포에 치킨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정부의 지침이 완화될수록 손님이 늘었다"면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지면 회식과 가족 행사도 생기며 매출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유통가에선 정부 방역 조치에 따른 모객 효과도 기대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관건은 소비자 인식"이라며 "정부의 발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인식되고 나아가 '안전'이 국민적 공감대로 안착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수의 업체는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도 있는 만큼 기존의 방역지침을 어느 정도 유지하겠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방역 지침을 바꾸면 고객들이 불안해할 거 같아 내부적 논의 중"이라며 "호객행위 부분도 허용되지만 실내에서 큰 소리를 내면 방역에 민감한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어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식음료 업계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거리두기 지침으로 30%가량 줄였던 좌석 수를 유지하고 입구에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는 등 기존의 방역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비말 차단을 위해 테이블 마다 설치했던 투명 벽을 제거하는 등 단계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커피빈 등 다수의 커피전문점도 방역 조치와 운영시간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유통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 지침 변화로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소비가 몰리는 대목인 만큼 긴 시간 침체됐던 유통업계가 매출 회복과 확대를 위해 대대적으로 행사를 열거나 판촉과 기획전 등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 15일 오후 1시경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약 40명의 사람들이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2.04.15 aaa22@newspim.com

◆ 거리두기 전면해제 환영하지만...소비자 혼란 줄일 세부 지침 필요

유통 업계는 전반적으로 변경된 정부의 방역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세부 가이드라인이 없어 소비자 혼란 가중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업종별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이 큰 그림만 그리는 발표를 하면서 현장과 소비자 혼란을 자초한다"며 "세부 지침은 발표 한참 뒤에 나오기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고스란히 현장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몰려서 수요가 촉진되는 것은 좋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영업 중단 사태를 맞이할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코로나19 시기 다수의 백화점과 면세점이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대형마트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가 한편으로 반갑지만 최근 원재료 가격과 물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어 매출 회복과 확대에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 마련도 문제다. 예컨대 상품 할인을 알리는 호객 활동이나 시음과 시식 등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지침이 뚜렷하지 않은 탓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화관 취식과 달리 대형마트와 백화점 시식과 시음회에 대한 세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관련 부처에 문의한 상태"라며 "시식·시음 행사는 매장에도 활기를 주고 매출을 올릴 뿐 아니라 식품 회사가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등 유통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위기를 겪었다. 정부가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일부 완화했지만 한계가 컸기 때문이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은 "영업 제한이나 거리두기 문제가 해결된 점은 고무적으로 기대가 높다"라며 "2년 넘도록 진행된 유통업계 전반의 영업 제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손실보상도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