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데이터전문기관 '셀프결합' 허용된다…금융지주내 정보공유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3: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에 데이터전문기관 개방...셀프결합·활용 허용
금융지주 계열사 인가 시 정보 공유 빗장 풀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당국이 민간에 데이터전문기관 문호를 개방하면서 자체 데이터에 대한 '셀프 결합·활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데이터전문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셀프 결합할 수 없고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으나 빗장을 풀었다. 금융지주 계열사가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계열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추가 지정되는 민간 데이터전문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체 결합·활용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기관이다.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국체청, 금융결제원 등 공공부문에만 허용됐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이를 민간에도 개방해 현재 추가 인가를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BC카드, 신한은행 등 금융사와 통신사, IT서비스사들이 도전장을 냈다.

기존에는 전문기관이라도 셀프 결합이 불가능했다. 데이터 결합 상대방이 사용하는 걸 전제로 할 때만 결합이 가능했다. 사실상 데이터 중개 역할에 가까워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제약이 컸다.

이에 민간기업들이 셀프 결합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고 당국도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등에 문제가 없도록 외부기관에서 적정성 평가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보유한 데이터를 자체 결합해 쓸 수 없으니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곳들이 활용할 기반이 미흡했다"며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계열사가 데이터전문기관에 지정될 경우 계열사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은 지주 계열사간 영업 목적의 정보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주사법은 고객의 신용정보를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한 것이고 데이터결합기관은 가명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금융지주 계열사가 결합기관이 될 경우 정보 공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보 공유에 규제 문턱이 낮은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데이터 공유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이 현재 구축하고 있는 통합 데이터 인프라도 현행 법에선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

당국도 지주 계열사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방안을 검토해 왔다. 금융지주사법 개정에는 국회 통과 등 시간이 걸리지만 신용정보법은 금융위의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

금융사 고위 관계자는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지주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은행 송금과 카드 결제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보고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리스크 분석을 좀 더 촘촘히 할 수 있게 된다"고 내다봤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