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가덕도신공항 다시 혼란…민주당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결과 수용 거부"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5:45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토부의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PK지역(부산울산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김두관, 김정호 의원은 21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2035년 개항, 100% 해상매립, 13조 7000억원의 사업비 등의 내용이 담긴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21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21 ndh4000@newspim.com

이들은 "가덕신공항을 2029년 말까지 완공시키고자 한 것은 국가사업이 된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한 가장 큰 전략 때문"이라며 "지난 국민의힘 정권에서 오랜기간 부·울·경 시도민들께 가했던 희망 고문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 합의 내용에 따르면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2029년 개항 ▲늘어나는 동남권의 국제항공 수요 충족을 위해 연간 여객수요 3800만명, 2060년 기준 화물수요 최소 63만t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을 위해 전체 부지의 43% 수준으로 해상매립 최소화 ▲사업비 7조 4500억원 등이다.

이들은 "이번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서 이러한 부·울·경 도시민들의 합의가 완전히 무시된 것"이라며 "가덕도의 육지를 포함한 부산시의 제시안과 달리 활주로의 위치가 100% 바다로 빠지는 '인공섬 공항'이 최적입지안으로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지 절취를 통한 대량의 해양 매립토 확보가 필요하고, 매립에만 총 공사 기간의 78%인 7년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라며 "사업비는 당초 7조 5000억원의 2배에 달아는 13조 7000억원으로 공사 기간이 당초 2029년 말 개항에서 2035년 6월 개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4단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인 인천공항에 항공화물 물류기능을 몰아주기 위한 국토부의 수도권 중심주의가 발동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정권교체기를 틈타 중차대한 국가사업을 놓고 정치적으로 저울질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가덕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결과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며 "혹여 용역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내부적으로 판단을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박형준 시장께도 명확한 표명을 요청한다. 박 시장도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 국토부의 잘못된 사타 결과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반대해야 할 부산시장이 현재까지 이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것을 부·울·경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울·경 시도민들과 함께 저희 민주당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확정시킨 가덕신공항의 2029년 개항과 부·울·경 관문 공항 건설을 위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