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불투명'…용역도 '깜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내달 토론회서 공론화 검토
국회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듯
화주·화물연대, 용역 결과 놓고 정반대 해석
박영순 의원, 지난주 품목확대 법안 발의…갈등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올해 일몰을 앞둔 화물차 안전운임제의 연장을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안전운임제 시행에 따른 성과평가 연구용역 결과보고서가 나왔지만 세 달 가까이 지나는 동안 국회 공청회 일정조차 못잡고 있는 상태다.

안전운임제 일몰연장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어서다. 화물연대와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컨테이너, 시멘트 외 품목 확대를 위한 법안을 추가로 냈다. 반면 화주단체 등 사용자 측은 오히려 안전운임제를 유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국회 상황을 감안해 자체 토론회 형식으로 용역 결과에 대해 공개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점을 고려하면 졸속으로 처리될 우려가 제기된다.  

◆ 2월 초 용역 끝났는데 국회 공청회는 지연…국토부, 5월 토론회 열고 공론화 검토

25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초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화물차 안전운임제 성과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결과보고서를 받고도 추가 논의를 못하고 있다.

국회, 민주노총 화물연대, 한국무역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보고서 초안을 보낸 뒤 개별적으로 입장을 들어보고 있지만 논의 공론화는 진전이 없다. 국토부는 세 달 가까이 국회와 조율 중인 공청회 일정 역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회 논의는 우선 미루고 이해당사자들과 전문가들 간의 토론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선과 정권 이양기를 거쳐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국회가 움직이기 어려운 환경을 감안해서다. 안전운임제를 논의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6월 지방선거 전에는 일정을 잡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토론회 자리에서 용역 결과를 상세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주까지 국회 협의를 해보겠지만 공청회를 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계속 기다릴 수는 없는 만큼 다음달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공론화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용역 결과에 대해 화주 측과 화물연대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화주단체들은 안전운임제 시행의 주요 목적이었던 과적·과속 감소 효과가 미미했다고 보고 있다. 일부 알려진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과속 단속은 2019년 220건에서 2020년 224건으로 약 1.8% 늘었다. 과적 단속은 2020년 7404건으로 2019년(7502건) 대비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 늘어 749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용역을 뜯어보면 안전운임제 안착률이 높을수록 과적·과속 감소가 뚜렸했다고 본다. 반면 안전운임을 지키지 않은 경우 과적·과속 변화가 미미했다는 게 화물연대 입장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법 제도의 취지에 맞게 시행했다면 효과가 분명했다는 게 용역을 통해 확인됐다"며 "안전운임제 현장 안착률을 높여야 하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 용역 효과 놓고 화주·화물연대 정반대 해석…최근 품목 확대 법안 발의, 갈등 확대 우려 

용역 결과에 대한 해석이 다른 만큼 요구사항도 정반대다. 화물연대 측은 현재 컨테이너, 시멘트에만 적용하고 있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역시 화물연대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를 찾아 "유가 변동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운임제를 안착시켜야 한다"며 "기한 연장과 적용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의 근거를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대표발의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발의됐다. 현재 법에 정해져 있는 품목을 대통령령으로 공표하도록 바꾸는 게 핵심이다. 시범 운영 기간 부칙도 삭제한다. 화물연대는 법령에 품목을 직접 명시하자는 입장이지만 시행령을 통한 반영도 유의미하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민주당 조오섭 의원 역시 제도의 유효기간을 없애는 개정안을 작년 초 낸 바 있다. 반면 무역협회, 한국시멘트협회 등 화주업계는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운임 산정 절차가 불합리해 부작용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 국회 논의를 통해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측이 명확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과거 안전운임제 도입 당시를 고려하면 안전운송원가를 산정한 뒤 업계가 자율협상하는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운임 결정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안전운임제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정부 개입이다. 국토부는 용역 자체가 1년을 분석한 결과라며 판단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현재 수준의 안전운임제 연장을 원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론이 어떻게 나든 안전운송원가는 계속 나와야 하기 때문에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지만 속도를 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