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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상 진작에 포기...영토 확장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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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상 버리고 영토 확장만 관심"
"푸틴, '모스크바호' 침몰로 자존심 상해"
美국방·국무장관, 젤렌스키 면담...러 경고성 메시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남동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특별회담을 제안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해 자칭 독립국으로 선언한 돈바스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그는 구체적인 회담 내용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휴전과 안전한 민간인 대피로 확보를 요구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 방어군이 지키고 있는 최후의 거점이자 민간인 약 1000명이 지하 벙커에 대피하고 있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수 일 안에 함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더 이상의 평화회담 난망..."푸틴, 영토 확장으로 전략 선회"

러시아가 우크라의 대화 요청에 응할지 미지수다. 평화협상은 이달초부터 중단된 상황. 문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다. 그가 평화 협상에 더 이상 관심이 없고, 최대한의 영토 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전달받은 3명의 인사를 인용, 푸틴 대통령은 더이상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관심이 없고, 최대한 많은 영토 확보에만 관심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24일 침공 이후 큰 진전이 없자 평화 협정을 통한 출구 전략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현재 측근들에게는 외교적 합의 타결은 가망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들은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은 러 TV방송에서 나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고 그는 크게 이기고 싶어한다"고 알렸다. 

평화협정에 대한 노력이 "막다른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3일 흑해 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우크라 격침에 침몰하자 "굴욕적인 패배감"을 느꼈다고 한 소식통은 귀띔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단순 화재로 폭발했다며 우크라 미사일 공격설을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호 침몰로 자존심이 상한 것도 있지만 러 TV방송과 참모들로부터 실제 전시상황과 다른 정보를 보고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다. 

옛 소련 역사 전문가인 미 듀크대학 샌포드공중정책대학원의 사이먼 마일스 부교수도 "푸틴 대통령이 충분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있다는 데 매우 회의적"이라며 "그는 미국인들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궁금해서라도 CNN이나 기타 기사를 클릭해보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우 적은 측근들에 둘러싸여 "굉장히 정제된" 정보만 듣고 있으며, 후폭풍을 두려워한 참모들이 나쁜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오판 결과는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났고, 일부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이라도 확보하려고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 美국방·국무, 젤렌스키와 나란히...양국 공조 재확인

러시아와 평화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은 두 명의 고위 장관들을 키이우로 파견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4일 밤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을 면담했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좌)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양옆에 서있다. 사진은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 Ukrainian Presidential Press Service/Handout via REUTERS2022.04.24 wonjc6@newspim.com

두 장관은 우크라 서부 접경 폴란드에서 열차로 키이우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고위급 인사가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러시아의 2.24 침공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을 거듭 요청했는데 백악관은 외교와 국방 '투톱'을 대신 파견한 것으로 해석된다.

면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했다. 두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 정부와 주변국에 대한 총 7억1300만달러(약 9000억원)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3억2200만달러 규모의 군사 차관을 포함한다. 미국이 우크라 침공 이래 지원한 금액은 37억달러에 달한다. 

약 4억달러의 군사 차관은 중부와 동유럽, 발틱 국가들에 제공된다.

아울러 두 장관은 외교적 지원의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신임 우크라 주재 미국 대사로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알렸다.

또 폴란드로 철수했던 미 외교관들을 이번 주부터 우크라에 복귀시킬 방침이라고 알렸다. 우선 서부 르비우에서 근무를 재개한다. 다만 키이우 주재 미 대사관의 경우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당분간 계속 폐쇄될 방침이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 후 폴란드로 돌아온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은 우크라 정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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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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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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