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킬힐' 한수연 "신애 연기하며 자신감 생겼죠"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16:0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이 일을 하는 즐거움이 어마어마하거든요(웃음). 인지도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제 없어요."

2006년 영화 '조용한 세상'으로 데뷔한 배우 한수연이 tvN '킬힐'로 연기 정점을 찍었다. 데뷔 후 긴 공백기를 보냈지만, 차근차근 쌓아왔던 내공을 이번 작품의 함신애를 통해 터뜨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한수연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2022.04.26 alice09@newspim.com

"아직 캐릭터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고 끝내면 몸이 욱신거리잖아요. 지금도 그런 상태예요. 아직 몸도 회복이 안 됐고요(웃음). 신애가 워낙 감정 기복이 센 캐릭터라서 촬영하면서 실제로도 기분이 널뛰었거든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했던 작품이 끝나니 확실히 허전해요. 공허하고 외로운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와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여자들의 전쟁을 그렸다. 여기서 한수연은 UNI 홈쇼핑의 사장 현욱(김재철)의 아내이자 재벌가 막내딸, 할 말 안 할 말 안 가리는 신애로 분했다. 초반에는 재벌가의 갑질 사모님의 모습이 강했다면, 극이 진행될수록 엄청난 악역 에너지를 드러냈다.

"초반에 4부까지 대본을 받았을 때 이렇게까지 못 되고 안하무인은 아니었어요. 단순히 갑질하고 분노조절장애나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작가님이 나중에 캐릭터가 강해진다고 언지를 주시더라고요. 초반에 신애가 신경질을 낼 때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뒤로 갈수록 신애가 폭주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폭발하더라고요. 하하.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고, 갑질을 해도 늘 뒷수습을 해주는 사람이 있고, 그런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신애는 그런 기질을 타고 난 캐릭터라고 생각하면서 임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한수연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2022.04.26 alice09@newspim.com

초반에 신애는 '갑질하는 사모' 정도의 모습이었지만 후반으로 향할수록 남편 현욱에 대한 광기어린 소유욕과 모란(이혜영), 우현(김하늘)과 대치하면서 악역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만 했다.

"신애 홀로 초반과 후반의 갭이 컸다면 중심을 잡는데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옥선(김성령)도 그렇고 우현과 모란도 이미 폭주를 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같이 폭주기관차에 올라 탄 느낌이더라고요. 하하. 선배들의 캐릭터가 이미 폭주했기 때문에 저도 같이 올라탄 느낌이라 부담은 덜했죠. 오히려 선배들이 다 아름다우셔서 외적으로 부담이 컸어요. 하하."

신애는 안하무인이라는 것 외에도 '인간 에르메스' 같은 느낌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인물 설정이 있다. 그렇기에 다른 배우들 못지않게 늘 화려한 패션을 자랑한다. 이에 한수연은 "오히려 안쓰러울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애가 사실 집에서도 엄청 화려하게 입잖아요. 집은 쉬는 공간이라 바깥보다 편안하게 입는데 신애가 현욱과 같이 있는 공간이라 예뻐 보이기 위해 늘 화려하게 입고 꾸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더라고요. 현욱에게 집착했지만 제가 봤을 때 신애는 현욱을 정말 사랑했거든요. 현욱이 신애의 세상 그 자체였고요. 사랑을 받기 위해, 예쁨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불쌍해보였고요."

'킬힐'은 한수연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자, 악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한수연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2022.04.26 alice09@newspim.com

"초반에 '갑질 사모' 정도로 불릴 줄 알았는데 '사패(사이코패스) 사모', '소이오패스 사모'라고 많이 부르시더라고요. 하하.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말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이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됐어요. 또 제 분량을 늘려달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되게 감사하더라고요. 저도 드라마를 볼 때 꽂히는 캐릭터가 생기면 그 캐릭터가 나오길 기다리거든요. 저를 누군가가 기다려줬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감사한 거예요. 악역인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요(웃음). 자신감이 많이 생겼죠."

2006년에 데뷔해 17년차를 맞았다. 한수연이 대중에게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2016년 KBS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중전 김 씨를 연기하면서부터이다. 그때도 악역을 맡았다. 인지도를 높이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요. 이 일을 하는 즐거움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일에 대한 애착도, 기쁨도 크고요. 대본을 받았을 때, 캐릭터를 표현할 생각에 촬영이 기다려지기도 해요. 분명 번아웃이 온 적도 있어요. '나만 연기를 짝사랑하나보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요(웃음). 덜 주목받고 공백기가 있어도 작품을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잘 지켰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도 대본 리딩 때 이혜영 선배께서 '처음 봤는데 네가 제일 눈에 띈다'라고 해주신 적이 있어요. 이렇게 인정을 받으면 연기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죠(웃음). 인지도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제 없어요.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