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유로존 경제 둔화·인플레에도 4월 마지막 거래일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4월30일 01:19

최종수정 : 2022년05월01일 19:05

STOXX 600 지수, 주간 기준 0.64%↓
유로존 1Q GDP 예비치도 0.2% 증가
유로존 인플레 97년 이후 최고치 기록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4월 증시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 3.32(0.74%) 상승한 450.3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118.04포인트(0.84%) 오른 1만4097.88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5.63포인트(0.39%) 뛴 6533.7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36포인트(0.47%) 상승한 7544.55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향후 기업 실적에 촉각을 세우며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주간 기준 0.64% 하락했으며, 월간 하락폭은 1.73%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 지표는 시장에 부담이 됐다. 올해 1분기 유로존 경제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정도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7.5%(예비치) 뛰어 1997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7.4%에서도 상승세가 한층 강화됐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로존에서 에너지 가격은 4월 전년 대비 38% 오르며 3월의 44.4%에 비하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주류 및 담배 인플레이션은 3월의 5.0%에서 6.4%로 증가했으며, 산업재 가격은 3.4%에서 3.8% 상승했으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3월의 2.7%에서 3.3%로 가속화됐다.

이 같은 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 올 여름 현재 사상 최저 수준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더하고 있다.

프리미어 미튼 인베스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넬리 비렐은 로이터 통신에 "4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았으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ECB는 여전히 숙고할 것이 많으며 시장은 변동성이 큰 단기 데이터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암울한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낙관적인 실적 보고서는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르디스크(NOVOb)는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을 높인 후 4.3% 올랐으며, 프랑스 건설자재 그룹 세인트 코베인(SGOB)은 기록적인 1분기 매출을 발표한 후 2.6% 상승했다.

중국의 텐센트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기술 투자자 프로수스(PRX)는 미국과 중국 규제당국이 미국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한 핵심 단계로 현장 감사를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10.8% 상승했다.

라보방크의 엘윈 드 그루트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 이익이 대규모 경제 충격에 상당히 탄력적임을 확인했으며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