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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 문제 위해 푸틴 만나러 모스크바에 가고 싶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03:53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03:53

키릴 대주교 만남은 포기...불필요한 오해 가능성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프란치스코 교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할 것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탈리아의 코리에레델라세라 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교황은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교황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20일 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모스크바에 갈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아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생각이 없다"면서 "먼저 모스크바에 가서 우선 푸틴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는 한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와 만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 바티칸이 6월 14일 교황이 예루살렘에서 키릴 총재주교와 만날 수 있도록 교황의 6월 12~13일 레바논 순방을 하루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만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올 수 있어 결국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키릴 대주교는 이번 전쟁이 서방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무력 수단이라고 언급하며 전쟁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교황은 "우리(나와 키릴 총대주교)는 같은 신 아래 있는 백성의 목회자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하고, 무기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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