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尹정부 출범] 추경호 경제팀 출범…추경·물가안정·종부세 3가지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 당선인 '1호 공약' 50조 추경 속도전
추 후보자 최우선 과제 '물가안정' 방점
종부세 개편 속도…재산세와 통합 유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호(號)가 이끄는 경제팀이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할 예정이다.

이들은 당장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물가안정, 종합부동산세 개편이라는 3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서민 물가 안정은 추 후보자가 내세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이미 선제적으로 시행한 유류세 인하, 할당 관세 확대 등에 더해 가능성 있는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 

◆ 이르면 이번 주 추경 발표…최소 30조원 넘을듯

9일 정치권 및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달 10일 취임과 함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자 임명 후에는 당장 추경 편성, 물가안정, 종부세 개편 등 당면한 경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02 kimkim@newspim.com

먼저 윤 당선인의 대선 1호 공약인 50조원 추경 이행을 위해 재원마련이 시급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게 1000만원 현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앞선 1차 추경으로 지급한 300만원 외에 나머지를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온전한 보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수위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상공인 피해액이 총 54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그동안 정부가 재난지원금, 방역지원금, 손실보장제도 등을 통해 지급한 지원액은 35조원 규모다. 최소 19조원 이상을 지원해야 온전한 보상이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최소 5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중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 내용을 담은 2차 추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경 규모는 최소 30조원 이상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추 후보자는 지난 2일 추경 규모와 관련해 "30조원보다는 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의 50조원 추경 이행을 위해서는 최소 33조1000억원이 필요하다. 올해 1차 추경 지원 규모가 16조9000억원이기 때문이다. 

재원마련은 올해 예산 지출구조조정과 지난해 초과세수, 기금 여유자원, 국채 발행 등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후보자는 지난해 초과세수 중 세계잉여금 일반회계 3조3000억원과 특별회계 2조5000억원, 한국은행 잉여금 초과분 1조4000억원 등 총 7조2000억원을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여기에 지출구조조정으로 마련한 10조~12조원도 추경 재원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외 10조원 가량은 적자국채 발행이 유력하다. 

추 후보자는 "기금 여유자금,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기금별 여유자금 여건, 사업별 집행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두 달째 4%대 고물가…한은 "당분간 고물가 이어질듯"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불안 등 영향으로 지속적인 상방 압력을 받고 있는 물가 잡기도 시급하다.

앞서 한국은행은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 압력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5%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기도 한다. 

물가 상승 원인으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첫 번째로 꼽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경우 전 세계 2위 에너지 수출국이다.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을 원천봉쇄하면서 석유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석유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를 원료로 하는 공업용 제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또 대표적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침공에 따른 수출길이 막이면서 상황이 여의찮다.   

에너지와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이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우리 기업들이 많이 나가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따르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는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산업의 핵심 부품과 원자재를 공급하는 주요 한국 투자기업이 몰려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확대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와 공급망 차질 우려를 전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종부세 개편 속도…중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

윤 당선인의 대표적 부동산 공약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체제 개편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정부는 종부세 체제 개편과 함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 정책을 재검토하는 등 부동산 세제 개편에 나섰다. 본보기로 내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1년간 한시 유예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04.15 dlsgur9757@newspim.com

종부세 개편방안으로는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고, 1주택 고령자에 대한 납부유예 등이 검토된다. 종부세 부과의 지표가 되는 과세표준도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종부세 과세표준은 주택 공시가격에 따라 0.6%~3.0%으로 형성돼 있다. 다주택자는 공시가 1.2%~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종부세로 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종부세를 재산세와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종부세 폐지를 주장하며, 대신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폐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종부세 세율을 보유 주택 수가 아닌 보유 주택 전체 합산 가액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추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면서에서 "보유 주택 호수 차등과세를 가액기준 과세로 전환하는 것은 조세 원칙과 세 부담 적정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다주택자를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는 방식은 형평성, 공정성 문제가 발생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택 수가 아닌 보유한 총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부유세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 맞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