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김주현 차기 금융위원장 내정자, 이르면 12일 지명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5:49

온화·합리적·소통력 강점…리스크 관리 뛰어나
차기 산은 회장에 황영기 전 금투협회장 유력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2일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공식 지명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13일) 금융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고시 25회 동기다.

재무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을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3년간 예금보험공사 사장직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09.16 kilroy023@newspim.com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가운데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맡으면서 위험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 시절 영국 전 금융감독청장의 저술 '부채의 늪과 악마의 유혹 사이에서 (Between Debt and the Devil)'를 번역해 펴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금융권에서 온화하고 소통이 뛰어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온화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연구소 당시 '부채의 늦과 악마의 유혹사이에서'라는 책을 번역할 정도로 열정이 있다"며 "협회장으로도 국회, 당국, 회원사와 소통을 많이 했고 소통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한 관계자도 "(김 회장은) 온화하고 젠틀하고 합리적인 분이다라는 것이 금융위 내부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지명이 이뤄지는 대로 금융위 차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문회 준비단은 통상 파견 같다가 돌아오신 분들이나 연구원에 나가 있는 분이 맡는다"며 "다만 내정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과정은 거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산업은행 회장에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전 회장은 삼성물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뱅커스트러스트를 거쳐 삼성그룹내 다양한 계열사에서 국제금융, 자금, 전략기획을 진두지휘했다. 옛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 삼성증권 대표를 거쳐 2004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8년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5년부터 3년간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을 거쳐 한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황 전 회장은 증권사의 법인지급결제 허용, 초대형 IB 육성 등 금융투자업계를 위한 제도개선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평소 거침없는 업무추진 스타일로 '검투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황 전 회장은 지난 2월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전·현직 금융인 110명 선언을 주도하며 윤 대통령과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