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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내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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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광주=뉴스핌] 조은정 전경훈 기자 = "내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다. 언제나 광주의 변화를 꿈꿨고, 어떻게 하면 지역 미래가 바뀔 수 있을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는 16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더 큰 광주를 원하고 있는 만큼 당당하게 빠르게 광주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시민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한다"며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 보장을 위한 기회를 잘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6 kh10890@newspim.com

다음은 강기정 후보와 일문일답.

- 본선보다 어렵다는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승리했다. 소감은

▲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1지방선거까지 20일이 채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사람, 정책, 미래 비전에 대한 준비를 더 꼼꼼히 할 생각이다. 시민들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려 달라, 광주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 큰 광주를 원하고 계시는 만큼 당당하게 빠르게 광주 변화를 이끌겠다.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혁신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목소리를 듣겠다.

- 본선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 윤석열 정부 야당 후보로서 처음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시민들은 광주와 전남의 고립과 소외를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중요한 것은 시‧도지사의 상생 의지다. 이미 전남 김영록 후보와 함께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입법권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컨셉의 선거문화 조성과 정제된 공약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출정식을 진행한 본선 선대위는 '듣는다 본부'와 '됩니다 본부' 두 중심축으로 꾸려졌다. 먼저 '듣는다 본부'는 시민과 쌍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펼친다. 유세 시 '마이크를 드립니다'와 같은 새로운 컨셉의 선거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존 선거운동이 후보자 일방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선거운동을 진행해보고자 한다.

'됩니다 본부'는 '광주의 빠른 변화, 이제는 됩니다'의 뜻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정책이 시민들의 삶을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지난 4년간 꾸준히 정책을 준비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정책은 축적의 과정이고 토론회, 메이커톤 등을 통해 발전시킬 부분은 발전시키고 보완할 부분은 수정하겠다.

이와 함께 정책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5개구 찾아가는 정책 소풍'도 진행한다. 5개구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 '강기정이 왔다. 광주가 달라진다' 슬로건 의미는

▲ 추진력과 정무적리더십 등 저의 강점을 담은 슬로건이다. 손혜원 의원이 만들었는데 50대 젊은 시장 강기정이 국회의원 12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1년 8개월을 하며 '준비를 끝내고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가 달라진다'는 시민들이 광주의 빠른 변화를 원하고 있는 만큼 그 변화를 빠른 추진력으로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생각해주시면 된다.

-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답보 상태에 놓인 광주의 해묵은 과제들을 푸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산업은 '5+5 광주新(신)경제지도'로 키우겠다. 4년 전 발표했던 광주·전남·전북을 하나로 아우르는 '500만광역경제권통합'을 구체화시킨 공약이 '5+5 광주新경제지도'다. 5대 신경제지구와 5대 신활력특구로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키우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대 신경제지구는 남구 차세대배터리, 북구 AI반도체·데이터산업, 광산 자율주행차, 동구 디지털정밀의료, 서구 MICE산업이다. 5대 신활력특구는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이 가능한 영산강 익사이팅벨트, 교통·쇼핑·업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송정역 활력벨트 등이 있다. 또 복합쇼핑몰, 전국 최초 가사수당 등 '광주에 없는 20가지-이제는 됩니다' 공약도 준비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6 kh10890@newspim.com

- 미래 광주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 나가고 싶나

▲ 기회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 시민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 보장을 위한 기회를 잘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길 꿈꾼다.

이와 함께 지역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광주와 전남의 상생은 필수적이다. 최근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기회발전특구'의 첫 번째 모델이 되고자 한다.

- 광주의 최대 현안과 해결 방안은

▲ 지난해 말 광주시민 1264명으로부터 4만여 개의 의견을 받아서 면밀히 분석한 결과 광주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지역투자 및 기업유치 13% ▲광주 군공항 이전 12% ▲전략·미래산업 육성 11%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 활성화 9% ▲대형 쇼핑몰 유치 8% 등이었다.

앞서 말했듯 일자리는 광주新경제지도를 통해 산업을 키우는 일을 먼저 하겠다. 또 자동차·AI 등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1개 전략산업이 있는데 이어갈 부분은 당연히 이어가고 새롭게 특화할 부분은 특화할 생각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도 지역민들의 숙원이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가 국가 주도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법 개정 전까지 공항 이전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해당 지자체, 즉 광주시가 얼마나 적극성을 갖고 이전을 추진하느냐에 있다. 정부의 역할만을 기다리지 않고 투트랙으로 준비하겠다. 

- 광주시장으로 왜 강기정이어야 하는가

▲ 내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다. 언제나 광주의 변화를 꿈꿨고, 어떻게 하면 지역 미래가 바뀔 수 있을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 1년 8개월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부산, 대구 등 전국 경제투어를 다녔다. 당시 지역 리더가 어떤 리더십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대한민국 속 광주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광주는 빠른 변화가 필요했다. 시민들도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역사를 혁명하는 광주'에 더해서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길 바란다. 가정, 학교, 직장 등지에서 자연스레 일상의 민주주의가 꽃피길, 누리는 광주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 광주 시민들에게 한 마디

▲ 초심을 잃지 않겠다. 좋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독일 유학을 하면서 연방제와 자치분권 미래를 봤고, BMW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강소기업을 만나면서 지역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야하는지 구체적인 꿈을 꿀 수 있었다. 시민들께 자신감 있게 '달라지고 준비된 강기정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6·1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듣고 또 듣겠다. 정책 메이커톤,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발전 동력을 만들겠다. 시장 선거 후보들은 저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산지석 삼고 지역발전을 함께 이룰 파트너이기도 하다. 귀를 활짝 열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두 눈 크게 뜨고 살피겠다. 시민들에게 더 큰 광주, 누리는 광주, 새로운 광주시대를 당당하게 빠르게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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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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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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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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